'효리네 민박' 유도소녀의 6년전 약속…파리올림픽 金 노린다

2024-07-04

6년 전인 2018년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 출연해 메달을 약속했던 유도소녀가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이라는 꿈을 이뤘다.

유도 국가대표 정예린(28‧인천광역시청)이 그 주인공이다.

6년전 용인대에 재학중이던 정예린은 유도부 동료와 JTBC 예능 '효리네 민박'에 출연했다. 밤낮없이 운동만 하던 친구들과 추억을 쌓고 싶다는 사연이 채택돼 가수 이효리가 주인인 민박집에 초대받았다. 가수 윤아도 민박집 직원으로 함께 시간을 보내며 인연을 맺었다.

당시 방송을 보면 이효리의 남편 이상순은 용인대 유도부 선수들에게 “너희 나중에 국가대표 되고 그래?”라고 물었다. 이때 정예린은 친구들과 함께 "네!"라고 씩씩하게 답했다. 윤아는 "나중에 내가 자랑해야지, 얘네랑 같이 민박했었어"라고 거들었다.

정예린은 민박집에서의 약속을 현실로 만들었다.

국가대표가 돼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 유도 52㎏급에서 동메달을 획득했다. 윤아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정예린의 메달 획득 기사 사진을 올리고 "축하해! 멋지다 예린아!"라고 정예린을 축하하며 자랑스러워했다.

정예린은 지난 5월 타지키스탄 두샨베에서 열린 2024 국제유도연맹(IJF) 그랜드슬램에서 동메달을 따면서 파리 올림픽 출전권도 획득했다. 올림픽 유도에 출전하려면 국제 랭킹 상위 17위 안에 들거나 대륙별 자격 요건을 충족해야 한다. 이번 파리올림픽에서는 유도에서는 남녀 각각 7체급으로 나눠 경기를 치르며 한국은 정예린을 비롯한 11명이 출전권을 얻었다.

파리는 정예린의 첫 올림픽 출전이다. 그동안 무릎 부상 등의 시련을 이겨낸 결과다.

이상순은 당시 방송에서 "너희들 메달 따면 우리 집에 또 놀러와"라고 말했는데, 정예린은 "지난번 (아시안게임) 동메달을 따고 축하는 받았지만 아직 초대를 못 받았다. 이번에는 꼭 메달 따서 초대받고 싶다"고 했다.

한편 6년 전 함께 출연한 친구 대부분은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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