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꽂이] 전쟁 外

2025-12-19

전쟁(밥 우드워드 지음, 김정수 옮김, 캐피털북스)=닉슨 대통령을 낙마시킨 워터게이트 사건 특종 기자로 유명한 저자가 미국에서 지난해 대선 직전 출간한 신작.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팔레스타인 전쟁, 트럼프의 백악관 탈환 전쟁 등 이른바 세 전쟁을 둘러싸고 2021년 무렵부터 권력자들의 면면과 역학관계를 생생하게 그려낸 논픽션.

신에 관하여(한병철 지음, 전대호 옮김, 김영사)=부제 ‘시몬 베유와의 대화’. 독일에서 철학자로 활동하는 한병철의 신작. 그가 ‘영혼의 우정’을 느끼게 된 프랑스 철학자 시몬 베유(1909~1943년)의 텍스트를 지금 시대의 상황 속에서 읽어내면서 소비와 생산의 세계에서 상실한 초월성, 위로부터 오는 힘인 ‘신’에 대한 관심을 불러낸다.

피크 코리아(백우열 지음, 현암사)=정치학자로 연세대 교수인 저자가 ‘피크 코리아’, 즉 글로벌 톱 10에 오를 만큼 정점인 동시에 추락의 징후를 보이는 한국의 상황을 조명하고 정치체제, 국가사회 구조, 경제산업, 국방군사를 중심으로 타개책과 대안 등을 제시했다. 부제 ‘도약과 추락의 갈림길에 선 한국을 리디자인할 국가 대개조 개념설계’.

매혹의 괴물들(나탈리 로런스 지음, 이다희 옮김, 푸른숲)=동물학과 과학사 등을 연구한 지은이가 세상의 시초 및 문명의 질서와 관련된 괴물, 자연을 향한 두려움이 만들어낸 괴물, 인간의 새로운 지식과 기존 지식이 충돌할 때 탄생한 괴물 등 세 갈래로 여러 이야기 속 괴물을 새롭게 조명했다. 부제 ‘불안에 맞서 피어난 인류 창조성의 역사’.

이것이 라멘!(휴 아마노·새라 비컨 지음, 임태현 옮김, 중앙북스)=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 음식, 라멘의 세계를 그래픽노블로 담아낸 책. 간단한 역사와 즐기는 법부터 시작해 조리 도구, 육수와 면, 곁들임 등을 아울러 그 종류와 만드는 법을 친절히 풀어낸다. 마제소바, 츠케멘, 야키소바 등 응용 음식까지 아울러 레시피 40여개가 실렸다.

이주사란 무엇인가?(크리스티아네 하르치히·디르크 회르더·도나 가바치아 지음, 이용일 옮김, 교유서가)=인간은 본래 정착하는 존재일까. 이주는 예외적인 현상일까. 이 책의 지은이들은 ‘이동’을 인류 역사의 상수로 두고 세계사를 바라본다. 태고부터 현대까지 이주의 세계적 역사와 더불어 이주에 대한 여러 이론과 연구의 흐름 역시 담아냈다.

생각의 진화(미하일 슈미트잘로몬 지음, 이덕임 옮김, 추수밭)=찰스 다윈,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마리 퀴리, 알프레트 베게너, 칼 세이건, 에피쿠로스, 프리드리히 니체, 카를 마르크스, 줄리언 헉슬리 등 10명의 삶과 생각을 조명했다. 철학 작가인 저자에 따르면 이들의 통찰은 현대 세계관 형성에 영향을 미치고 인류의 사고를 진보시켰다.

청소년 보호자를 위한 공감대화(안수정·홍정미 지음, 지필미디어)=부모, 조부모를 비롯해 청소년을 양육하고 보호하는 어른들에게 공감대화법을 안내한다. 용돈을 조절하지 못할 때, 거짓말하고 PC방에 갔을 때, 차별 받는다고 느낄 때, 진로 문제로 생각이 다를 때, 말하기 싫어할 때, 친구 사귀는 걸 힘들어할 때 등 구체적 상황을 세분해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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