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리 장의 색 다른 사진 여행] 감탄사 연발의 알프스 4대 명산의 숨 막히는 절경

2025-02-28

알프스 4대 미봉

피라미드 모양의 뾰족한 정상의 마터호른

스위스 융프라우에서 만끽하는 설국 체험

수직 절벽의 위엄, 도로미티서 힐링 걷기

서유럽의 최고봉…경이로운 설산의 몽블랑

알프스 하면 스위스를 떠올리는 이들이 많지만, 유럽의 지붕인 알프스는 스위스, 프랑스,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나라에 걸쳐 있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알프스의 4대 미봉은 프랑스와 스위스의 국경을 이루는 몽블랑(4810m), 스위스의 융프라우(4158m), 이탈리아와 스위스의 국경을 이루는 마터호른(4478m), 이탈리아 북동부에 위치한 도로미티(3343m)다.

파라마운트의 심벌 '마터호른'

알프스 산맥의 빙하가 녹으면서 최근 스위스와 이탈리아가 국경을 새로 그렸다. 두 나라의 국경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산 중 하나이자 파라마운트 픽처스, 토블론 초콜릿 로고에 사용되며 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마터호른(Matterhorn)의 빙하를 기준으로 하는데, 이 빙하가 녹으면서 꼭대기 위치도 달라진 것이다. 양국은 스위스 체르마트와 이탈리아의 아오스타 계곡에 걸쳐 있는 마터호른 아래에서 새로운 국경선에 합의했고 이로 인해 스위스 땅은 더 늘어나게 됐다.

피라미드 형태로 하늘을 찌를 듯 뾰족한 마터호른은 여러 각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데 가장 유명한 감상 포인트 중 하나는 고르너그라트(Gornergrat, 3089m) 전망대다. 알프스의 29개 봉우리가 파노라마로 펼쳐지는데 특히 마터호른이 웅장하고 압도적인 존재감을 드러낸다. 변화무쌍한 산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으며 잠시도 감탄을 멈출 수가 없다. 단순한 아름다움을 넘어 신비로움과 영험한 기운마저 느껴진다.

또한 해발 3883m의 클라이네마터호른(Kleine Matterhorn)은 유럽에서 가장 높은 케이블카 역이다. 이곳에서는 하늘과 맞닿은 듯한 순백의 설산과 광활한 빙하와 함께 마터호른의 아름다움을 더욱 가까이에서 감상할 수 있다. 얼음으로 만든 조각과 터널들이 이어지는 얼음 궁전(Ice Palace)을 탐험할 기회도 주어진다. 빙하 속으로 깊숙이 걸어 들어가 고요하고 차가운 공기를 느끼면 알프스가 가진 신비로움과 경이로움을 오롯이 체험할 수 있다.

젊은 처녀라는 뜻의 ‘융프라우’

알프스 지역에서 가장 처음으로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융프라우(Jungfrau)는 자타가 공인하는 알프스 최고의 영봉이다.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융프라우요흐(Jungfraujoch)’로 가는 여정이다. 붉은 톱니바퀴 산악 열차는 험준하지만 변화무쌍한 산맥을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코스로 달린다. 이 철도는 1912년에 완공된 이래로 지금까지 전 세계 여행자들을 알프스의 심장부로 인도하고 있다.

융프라우요흐에 도착하면 해발 3454m에서 에거(Eiger), 묀히, 그리고 융프라우 봉우리를 감상할 수 있으며, 천연 빙하인 알레취(Aletsch) 빙하까지 한눈에 내려다볼 수 있다. 여름철에도 영하의 온도를 유지하는 이곳은 거대한 눈과 얼음으로 이루어진 경이로운 자연환경을 펼쳐 보인다. 또한 빙하 위에서 즐길 수 있는 여러 활동도 마련되어 있어 알프스의 순수한 아름다움과 재미를 다채롭게 만끽할 수 있다.

이탈리아 알프스의 재발견 ‘도로미티’

도로미티(Dolomites)는 이탈리아 북부에 자리한 알프스의 한 자락이다. 해발고도 3000m를 훌쩍 넘는 봉우리만 18개에 달하는 도로미티산맥은 깎아지른 듯한 수직 절벽과 폭이 좁고 기다란 깊은 계곡이 어우러져 절경을 이룬다.

도로미티 여행의 꽃은 단연 트레치매(TreCimediLavaredo) 트래킹이다. 트레치매는 도로미티의 상징과도 같은 독특한 형태의 늠름한 세 산봉우리를 일컫는다. 트레치매를 한 바퀴 도는 트레일은 고산식물과 맑은 공기를 즐길 수 있어 걸을수록 기분이 상쾌해지고 정상에서 바라본 경치는 힘든 하이킹을 단숨에 잊게 해줄 만큼 아름다움의 극치를 보여준다.

알프스 최고봉 하얀 산, ‘몽블랑’

알프스 최고봉인 몽블랑(4807m)은 그 이름처럼 하얀 눈을 뒤집어쓰고 장엄하게 서 있다. 스위스 제네바에서 기차로 1시간 30분 정도 이동하면 프랑스령 알프스 산간도시인 샤모니(Chamonix)다. 이곳에서 아귀유 뒤 미디(Aiguille du Midi) 케이블카를 타고 해발 3842m까지 오를 수 있다. 케이블카가 움직이기 시작하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몽블랑의 장대한 풍경에 그야말로 탄성이 터져 나온다. 날씨가 맑은 날이면 산 아래 구름이 깔리고 그 위로 봉우리가 솟아올라 마치 하늘 위를 걷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다.

다양한 트래킹 코스와 함께 몽블랑 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빙하 체험이다. 샤모니 인근의 메르 드 글라스(Mer de Glace)는 알프스에서 가장 큰 빙하 중 하나로 빙하 동굴을 방문하여 대자연의 경이로움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케이블카를 타고 빙하까지 이동한 후 거대한 얼음 동굴로 들어서면 파란 천연 조각 작품들이 가득 펼쳐지며 여행자들을 압도한다. 빙하를 내려다보며 얼음 위를 걷는 경험 또한 도시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특별한 순간이다.

여행팁: 산악지대가 많은 알프스는 날씨가 맑고 화창한 6월이 여행 적기다. 설산과 야생화, 푸른 초원을 동시에 볼 수 있고 정상 운행하는 케이블카를 이용해 쉽게 알프스의 아름다움을 감상할 수 있다. 단, 전 세계 관광객이 몰리는 성수기이므로 항공 및 호텔, 케이블카 예약을 서둘러야 한다. 엘리트 투어는 2025년 6월 13일에 출발하는 ‘알프스 마스터 4대 미봉 탐방(몽블랑, 융프라우, 마터호른, 도로미티)’ 코스를 38명 선착순 모객하고 있다.

▶문의:(213)386-1818(엘리트 투어)

빌리 장

전 세계 100대 명승지를 무대로 활동하는 여행 사진가이자 엘리트 투어의 대표이다. 지면에 게재된 사진들은 여행 사진가 빌리 장이 팬데믹 이후 알프스를 여행하면서 직접 촬영한 사진들이다. 여행 일정 중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해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여행 스토리도 만들어준다.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