헛8, 트럼프 지원 기업과 손잡고 채굴 기업 '아메리칸 비트코인' 출범

2025-04-01

[블록체인투데이 한지혜 기자] 헛8(Hut 8)이 트럼프 가문이 투자한 기업과 손잡고 미국 비트코인 채굴 회사를 출범시켰다.

31일(현지 시각) 더블록에 따르면 헛8은 아메리칸 데이터 센터스(American Data Centers)의 지분 80%를 인수하여 새로운 비트코인 채굴 회사 '아메리칸 비트코인(American Bitcoin)'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합병은 트럼프 가문의 최근 암호화폐 관련 움직임의 연장선으로, 이전에는 탈중앙화 금융(DeFi) 프로젝트인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과 솔라나(Solana) 기반의 두 개의 밈코인(TRUMP, MELANIA)에도 관여한 바 있다.

이번 인수는 현금이 오가지 않는 합병 방식으로 이루어지며, 헛8이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80% 지분을 보유하고, 운영은 공동 서비스 계약을 통해 관리할 예정이다. 트럼프가 지원하는 해당 회사는 20%의 지분을 유지한다.

헛8은 또한 6만 대 이상의 ASIC 채굴기를 신규 비트코인 채굴 사업에 배치할 계획이다. 발표 이후 헛8의 주가는 개장 전 거래에서 6% 이상 상승했지만,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채굴업체들이 수익성 압박을 받고 있어, 주가는 여전히 연초 대비 46% 하락한 상태다.

아메리칸 비트코인의 경영진에는 마이크 호(Mike Ho)가 회장을, 매트 프루삭(Matt Prusak)이 CEO를, 에릭 트럼프가 최고전략책임자(CSO)를 맡는다. 또한, 호는 이사회 멤버로도 참여하며, 저스틴 마틴(Justin Mateen), 마이클 브루킴(Michael Broukhim), 그리고 헛8의 CEO 애셔 게누트(Asher Genoot)와 함께 이사회를 구성할 예정이다.

헛8의 CEO 애셔 게누트는 “채굴 사업을 별도의 독립 법인으로 분리하여 자체 자금을 조달할 수 있도록 하면, 각 사업 부문이 자본 비용에 맞게 정렬될 수 있다”고 밝혔다.

hjh@blockchain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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