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융감독원은 설계사 수 500인 이상 대형 보험대리점(GA)를 대상으로 내부통제 실태 평가를 실시한 결과 29.3%가 취약(4등급), 위험(5등급)으로 나타났다고 26일 밝혔다.
금감원은 보험설계사 업무 기준과 절차 마련 및 준수 여부, 불완전판매율 등 대형 GA 내부통제와 관련된 사항을 통제환경, 통제활동, 통제효과로 각각 평가했다. 평가는 △1등급 우수 △2등급 양호 △3등급 보통 △4등급 취약 △5등급 위험 다섯 단계로 분류된다.
대형 GA 75개사 중 1등급을 획득한 GA는 7개사로 나타났다. 2등급과 3등급을 부여받은 GA가 각각 22개사, 24개사로 나타나 큰 비중을 차지했다. 4등급과 5등급 GA는 각각 9개사 13개사로 나타났다.
금감원은 설계사 500인 이상~1000명 미만 GA에서 4·5등급 비중이 52%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회사 규모에 따라 내부통제가 차등화됐다는 평가다.
실제 설계사 3000명 이상 초대형 GA 20곳에선 1·2등급 비중이 80%로 나타났다. 설계사 1000명 이상~ 3000명 미만 GA에선 1·2등급 비중이 36.7%로 나타났다.
아울러 보험대리점 지배구조에 따라서도 내부통제 수준에 격차가 나타났다. 특히 지사형 GA는 4·5등급 비중이 47.1%로 보험사의 자회사 GA(20%)나 오너형 GA(13.6%) 대비 높게 나타났다.
금감원은 이번 실태평가 결과 내부통제 체계 구축 대비 내부통제 활동이 상대적으로 미흡했다고 평가했다. 평가 결과가 저조한 대형 GA에 대해선 우선 검사를 실시하는 등 내년 검사대상 선정시 적극 참고한다는 방침이다. 평가결과는 GA에 개별 통보해 개선계획 제출을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평가를 지속 실시해 대형 GA에게 금융사에 상응하는 내부통제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향후 평가를 고도화해 현재보다 높은 내부통제 수준을 갖추도록 요구한다는 계획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평가를 통해 대형 GA가 내부통제 체계 구축에 관심을 갖고 노력한 것으로 평가되지만 향후 실제 운영을 게을리해 법규 위반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정하게 제재하고 책임을 물을 계획”이라 말했다.
박진혁 기자 s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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