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재규 한투운용 대표 "AI 버블 논란 중요치 않아…테크주에 장기투자"

2025-11-24

“아직 오지도 않은 인공지능(AI) 버블 이야기가 숱하게 나옵니다. 고점인지, 저점인지는 중요하지 않습니다.”

배재규 한국투자신탁운용 대표는 24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ACE 상장지수펀드(ETF) 리브랜딩 3주년 기념 투자 세미나’에서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는 게 답”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배 대표는 “미래 성장은 제조업이 아니라 테크 기업에 있다”며 “지금은 테크 기업이 세상의 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AI 버블론은 단기 전망일 뿐 장기적으로는 테크 기업이 성장을 주도한다는 설명이다.

투자 방식으로는 ETF를 통한 장기 투자를 제시했다. 배 대표는 “시대의 흐름에 투자하더라도 개별주(株)의 등락을 견디기 힘들 수 있다”며 “리스크가 큰 개별 종목보다는 조금 천천히 가더라도 충분히 부자가 될 수 있는 ETF에 투자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버블을 맞을 생각을 해라”고 목소리를 높이면서 “시간이 10년이 흐르면 수익률은 오른다”고 했다.

이날 세미나는 ACE ETF의 리브랜딩 3주년을 맞아 개최됐다. 한투운용은 2022년 ETF 브랜드를 KINDEX에서 ACE로 개편하고 리브랜딩 당시 3조 원이던 순자산을 22조 원(지난달 말 기준)까지 불리며 7배 이상 성장했다. 남용수 한투운용 ETF운용본부장은 “리브랜딩 이후 고객 전문가(A Client Expert)라는 ACE의 의미대로 고객이 필요로 하는 상품, 고객이 앞으로 필요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상품을 선제적으로 가장 적합하게 제공해왔다”고 자평했다. ACE ETF의 개인 투자자 비중은 약 42%로, 업계 1위 수준이다.

남 본부장은 ‘미래 성장에 장기 투자하라’는 운용 철학 아래 구조적 성장 섹터에 집중해왔다고 밝혔다. 리브랜딩 이후 56개의 신규 ETF를 출시했으며 이 중 약 70%가 테크 섹터에 집중돼 있다. ACE ETF의 대표 상품인 ‘ACE 글로벌반도체TOP4 Plus’의 리브랜딩 이후 수익률은 334.14%로 나타났다. 리브랜딩 이후 출시한 △ACE 엔비디아채권혼합(152%) △ACE AI반도체포커스(117%) △ACE 미국빅테크TOP7 Plus(122%) 등도 우수한 성과를 보였다. 또 국내 최초 금현물 ETF인 ACE KRX금현물은 리브랜딩 이후 145%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이날 세미나에서 ‘ETF의 아버지’로 불리는 배 대표는 자산운용 전문가로서 쌓아온 30년간의 시장 경험을 담은 신간 ‘누구나 투자로 부자가 될 수 있다’의 출간 배경을 밝히기도 했다. 배 대표는 “기술이 주도하는 테크 시대를 사는 일반 투자자들이 자기 일에 전념하면서도 투자를 통해 부를 축적하는 방법을 강조하고자 했다”며 기술주에 장기 투자할 것을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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