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을 뽑기 위한 재외국민 투표가 20일부터 시작된다. 오는 25일까지 6일간 진행되는 재외국민 투표 기간 중국(홍콩 포함)에선 베이징을 포함해 모두 10곳에서 투표가 진행된다.
19일 베이징 주중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제21대 대선을 위해 중국에서 재외국민 투표를 신청한 선거인은 2만5154명으로 집계됐다.
투표소가 설치된 재외공관별 선거인 수는 상하이총영사관이 8892명으로 가장 많았고, 베이징 주중대사관은 4218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어 ▲칭다오총영사관 3341명 ▲홍콩총영사관 3084명 ▲광저우총영사관 2964명 ▲시안총영사관 758명 ▲선양총영사관 623명 ▲청두총영사관 572명 ▲다롄출장소 446명 ▲우한총영사관 256명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20대 대선에 비해 15.7% 줄어든 수치다. 주중대사관 관계자는 “재외국민 수가 지난 대선에 비해 줄어든 영향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재외투표에 참여하는 유권자는 여권·주민등록증 등 사진이 있어 본인임을 확인할 수 있는 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주중대사관의 경우 베이징의 한인 주요 거주지역인 왕징과 유학생들이 밀집한 우다코우, 인근 톈진시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하며 투표 인원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지난 대선 당시 중국 전체 선거인단의 투표율은 68.6%를 기록했다. 이는 전체 재외국민 투표율 71.6%에 비해 조금 낮은 수치다. 다만 당시는 코로나19로 인해 중국 내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편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표율은 좀 더 올라갈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투표를 모두 마치게 되면 26일경 외교행낭을 통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로 밀봉된 투표용지가 보내지고, 이후 선거인의 관할 개표소로 옮겨진 후 개표일에 개표가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