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송혜교가 패션 매거진 ‘하퍼스 바자(Harper‘s BAZAAR)’ 코리아의 2026년 1월호 커버를 장식하며 3종의 화보를 공개했다. 이른 봄을 맞이한 듯한 해사한 분위기와 중성적인 쇼트 헤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이번 화보는 ‘Flower from Concrete(콘크리트에서 피어난 꽃)’ 콘셉트로 진행됐다. 송혜교는 화이트 톤의 모던한 빌라를 배경으로, 화사한 핑크와 블루 컬러 룩, 플라워 자수 장식의 후드 집업 등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콘크리트에서 피어난 꽃’을 연상케 했다.
특히 5년째 펜디(FENDI)의 앰버서더로 활동 중인 그녀는 이번 화보에서도 펜디의 새로운 2026 S/S 컬렉션과 함께 완벽한 각선미와 변함없는 미모를 과시했다.

화보 촬영 후 이어진 인터뷰에서 송혜교는 오랜만에 노희경 작가와 함께하는 신작 ‘천천히 강렬하게’에서 맡은 역할 ‘민자’에 대한 깊은 애정을 드러냈다.
송혜교는 민자에 대해 “사랑보다는 성공이 중요하고, 그 성공을 위해서라면 물불 가리지 않는 여성”이라며 “세상 모두가 자기 아래에 있다는 태도로 살아가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밑바닥에서 시작해 위로 올라가는 과정이 정말 파란만장하다. 끊임없이 고군분투하는 삶을 제3자의 시선으로 보고 있으면…인간적으로 안됐기도 해다. 집에서도 민자를 생각하면 가끔 눈물이 난다”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작품을 위해 과감하게 짧은 쇼트커트로 변신한 것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이 사람의 스타일은 어떨까?’를 고민하면서부터 그 인물이 완성된다고 믿는다”면서 “노희경 작가의 제안으로 쇼트커트를 선택했다. 배우가 이렇게 짧은 머리를 하는 걸 걱정도 하셨는데, 저는 민자에게 맞는 스타일이라면 전혀 두려울 게 없었다”라며 프로페셔널한 모습을 보였다.

송혜교는 노희경 작가와 함께 작년에 5년 동안 감사 일기를 쓰면서 자신을 사랑하게 되었다는 이야기를 전했다. 그녀는 “사람이니까 물론 가라앉는 날도 있지만, 저를 기분 좋게 만드는 방법을 제 스스로 찾아냈기 때문에 처지는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 일기를 쓴다고 우리 삶에 행복한 날만 있는 건 아닐거다. 하지만 이제 저는 어떤 날에도 저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게 된 것 같다”라며 단단해진 내면을 고백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