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국 야구 꿈나무들의 한판 승부가 벌어졌던 '2025 U-12 학생 야구대회'에서 초등부 우승은 성남 수진초등학교, 연식부 우승은 목동 이베아 야구단이 차지하게 됐다.
30일 성남 수진초등학교 김정록 감독은 "대회가 진행되는 동안 최선을 다해 경기에 임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며 "대회에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온수진 야구부장과 조숙희 수진초등학교 교장께도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수진초 야구부는 공격적인 팀보다는 수비적인 강점이 있어 디펜스 훈련을 많이 했다"며 "구력이 오래되지 않은 선수들도 있기 때문에 경기의 승패보다는 선수들이 그라운드에서 항상 최선을 다하고 학생 야구다운 포기하지 않는 마음가짐을 가지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진초 야구부는 '거침없이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라는 슬로건을 항상 생각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선수들이 야구장에서 거침없이 두려워 말고 과감하게 경기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수진초 6학년 주장 서연욱 선수는 "대회를 준비하며 같이 노력했던 동료들과 함께 우승할 수 있어 많이 기쁘다. 6학년으로서 처음 우승한 대회인데 동료들이 잘 단합해줘서 너무 좋았다"며 "앞으로도 동료들이 항상 열심히 다치지 않고 경기에 임해주길 바란다"고 소감을 전했다.

목동 이베아 야구단 이남호 감독은 "(목동 이베아 야구단은) 취미팀이라 기본에 충실히 즐겁게 경기에 임하자는 마음으로 참가했다"며 "그동안 선수들이 열심히 연습한 덕분에 좋은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의 긍정적인 태도와 노력이 결승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대회를 앞두고 여러 대회에 참가하며 실전을 통해 단련했다"며 "특히 왼손 투수의 공을 집중적으로 연습한 것이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이들이 계속해서 야구를 즐기고 취미로 삼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경쟁보다는 즐거움을 우선시하고 야구를 통해 아이들이 행복을 느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결승전에서 홈런을 기록한 목동 이베아 야구단 유하람 선수는 "공을 맞혀 홈런이 나온 순간 그동안 연습했던 것들이 떠올랐다"며 "3루를 지나 홈으로 밟을 때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회를 우승해 너무 즐겁다"며 "대회를 위해 겨울에도 열심히 훈련했다. 우승하겠다는 목표로 최선을 다했는데 홈런과 승리라는 결과로 보답받은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박희상 수습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