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딱 그 사람 떠오르죠?"…10명 중 8명 "우리 회사에도 '오피스 빌런' 있다"

2025-08-13

"본인은 일 안 하면서 갈구기만 하는 상사", "직급을 막론하고 자기 기분 나쁜 거 티 팍팍 내는 사람".

직장인들은 어떤 사람을 '오피스 빌런'이라고 생각할까? 직장인 10명 중 8명은 현재 근무 중인 회사에 업무를 방해하고 피해를 주는 '오피스 빌런'이 있다고 답했다.

13일 HR테크 기업 인크루트는 직장인 65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오피스 빌런' 인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 재직 중인 회사에 오피스 빌런이 있다는 응답은 대기업 재직자가 87.3%로 가장 높았으며, 중견기업(81.6%), 중소기업(80.0%), 공기업·공공기관(77.8%)이 그 뒤를 이었다.

'오피스 빌런'이란 회사 내에서 동료에게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행동으로 피해를 주는 사람을 일컫는다.

응답자들에게 '오피스 빌런'의 직급을 묻자 '타부서 상사'(50.3%)라는 답변이 절반을 넘었다. 이어서 '같은 부서 동료 및 후배'(39.4%), '임원진'(27.2%), '대표 및 사장'(19.8%) 순으로 나타났다.

직장인들이 가장 기피하는 빌런 유형으로는 '갑질 및 막말형'이 30.5%로 1위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월급루팡형(18.9%) △내로남불형(15.2%) △내 일은 네 일형(11.0%) 순이었다.

흥미로운 점은 자신도 오피스 빌런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질문이었다. 응답자의 68.2%는 "아니다"라고 답했지만, 12.4%는 스스로 "오피스 빌런이다"라고 인정했다. 또한, 대다수 응답자는 오피스 빌런들이 자신의 행동이 비매너라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 같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지난 8월 6일부터 10일까지 닷새간 진행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61%p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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