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S효성 공식 출범…조현상 부회장 "기치창출을 최우선 DNA로 삼아야"

2024-06-30

효성그룹에서 경영 분리된 HS효성그룹이 1일 공식 출범한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은 가치경영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가치 또 같이’를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조현상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을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와 함께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 네 명으로 구성됐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은 고객과 주주에게 훌륭한 가치를 제공하고 우리의 활동이 온 인류의 미래에 선한 영향력을 미치며 회사 가족 모두가 행복할 수 있도록 ‘가치’를 최우선의 DNA로 삼아야 한다”며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S효성홀딩스USA·HS효성더클래스·HS효성토요타·HS효성비나물류법인·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첫 발을 내디게 됐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 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만 여명에 이른다.

효성그룹은 지난 14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7월 1일부터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신설지주사인 HS효성 2개의 지주사 체제로 분할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분할 비율은 순자산 장부가액 기준으로 ㈜효성 0.82 대 HS효성 0.18이다.

이번 체제 재편으로 조현준·조현상 형제의 각각 독립 경영에 속도를 내게 됐다. 조 부회장은 효성첨단소재를 중심으로 스판덱스를 이을 미래 소재 발굴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효성첨단소재는 세계 시장 점유율 1위 타이어코드 제품을 비롯해 수소에너지용 탄소섬유, 방산 소재인 아라미드 등의 제품군을 갖추고 있다. 고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은 기존 지주사인 ㈜효성과 효성티앤씨,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등을 이끈다.

한편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 시즌 1’을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천 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HS효성은 앞으로도 타운홀 미팅을 정기적으로 이어 나갈 예정이다.

HS효성은 구성원들과의 소통에 그치지 않고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를 봉사활동으로 이어갔다. 28일에는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더클래스 등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았다. 조 부회장은 “HS효성의 첫 외부 행사를 우리보다 남을 위해 시작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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