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또 비상, 주전 골키퍼 비카리오 발목 골절로 수술

2024-11-2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또 다시 핵심 선수의 부상으로 비상이 걸렸다. 이번엔 주장 수문장이 수술대에 올랐다.

토트넘은 2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골키퍼 굴리엘모 비카리오(28)가 오른쪽 발목 골절로 수술을 받았다”면서 “의료진이 수술을 받고 회복하고 있는 그의 몸 상태를 정밀 검사해 복귀 시기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비카리오는 지난 24일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12라운드 맨체스터 시티 원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비카리오는 토트넘이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완파한 이 경기에서 오른쪽 발목에 불편함을 느꼈지만 마지막까지 골키퍼 장갑을 끼고 골문을 지켰다. 비카리오는 이날 맨체스터 시티의 유효슈팅 5개를 모두 막아냈다.

비카리오의 부상으로 토트넘의 큰 악재다. 비카리오는 지난해 여름 토트넘에 입단해 2023~2024시즌 EPL 전 경기(38경기)에 선발 출전해 골문을 지킨 선수다. 비카리오는 이번 시즌에도 12경기에서 13실점만 내주는 선방쇼로 토트넘의 마지막 방패 역할을 해내고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극단적인 공격 축구를 펼칠 수 있는 비결에는 비카리오의 안정적인 선방도 있었다. 토트넘은 비카리오의 백업 골키퍼로 프레이저 포스터와 알피 화이트먼 등이 버티고 있지만 객관적인 기량에선 아무래도 떨어지는 게 사실이다.

토트넘은 맨체스터 시티전 승리로 상위권 도약을 꾀하던 동력도 잃어버릴 가능성이 높다. 토트넘은 6승1무5패로 승점 19점을 확보해 6위로 올라섰다. 유럽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아스널과 승점차가 3점으로 좁혀진 상황이라 아쉽다.

더군다나 토트넘은 이번 시즌 부상이 잦다. ‘캡틴’ 손흥민이 지난 9월 햄스트링을 다친 뒤 재활과 복귀를 반복한 끝에 정상 컨디션을 되찾은 상황이다. 또 토트넘은 크리스티안 로메로와 미키 판 더 펜 등 주전 수비수들이 나란히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비카리오까지 이탈해 수비가 더욱 헐거워질 수밖에 없게 됐다.

사실상 수비 라인이 붕괴된 것이나 마찬가지인 토트넘은 29일 이탈리아 명문 AS로마와 유로파리그에서 맞선 뒤 12월 1일 풀럼과 EPL 13라운드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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