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혜선 “카이스트 입학, 새로운 장르 개척하고파”(인터뷰②)

2024-10-04

배우 겸 감독 구혜선이 학문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구혜선은 4일 오후 ‘스포츠경향’과 인터뷰에서 카이스트 대학원에서 생활에 대해 묻자 “영상과 음악 관련 쪽을 전공하고 싶어서 고민하고 있다.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데 모두가 공부하려고 마음 먹고 온 사람들이라 어렵긴 하다”고 밝혔다.

구혜선은 지난 6월 카이스트(KAIST) 과학저널리즘대학원 공학 석사과정 합격 소식을 알려 화제가 됐다. 그는 만학도의 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지난 2020년 코로나19 때부터 2024년까지 내내 학교를 다녔는데, 내겐 공부를 할 수 있는 마지막 시간이라고 생각들더라. 학창시절 땐 충실히 다닐 수 없었기 때문에 ‘지금 공부해야해’라는 생각이 강했고, 영화나 연기를 계속 해나갈 수 있는 비전이 어디에 있을까 고민하던 당시 전시를 하며 미디어아트를 융합하다가 이걸 학문으로 풀 수 있겠다 싶어 카이스트 대학원에 진학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 작업하는 작품도 완전 다른 장르의 개념을 만들고 싶어서 시작했다. 시와 영화를 섞은 구조인데, 난 이걸 ‘포엠 무비’라고 부르고 있다. 이처럼 보고 즐기는 걸 넘어 사람들에게 치료가 될 수 있는 장르가 되었으면 한다”며 “지금 많이 실험하고 있다. 내가 만든 콘텐츠가 어떤 사람을 이해하는 것으로서 학문이 되거나 미디어 아트가 되거나 또는 치료까지 확장할 수 있는 영역으로 넓혀갈 수 있도록 공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구혜선은 ‘스튜디오 구혜선’으로 제29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스튜디오 구혜선’은 뮤직 드라마 형태의 다큐멘터리로, 2012년 구혜선이 제작, 감독한 장편영화 ‘복숭아나무’를 배경으로 ‘여름’, ‘가을’, ‘겨울’을 보낸 ‘복숭아나무’가 ‘그리고 봄’을 맞이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된 작품. 또한 구혜선이 직접 작곡한 피아노 뉴에이지 음악을 기반으로 만들고 있는 장편 다큐멘터리 영화를 축소한 러닝타임 15분의 단편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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