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가 만든 '엄마코어' '엄마환장룩' 뭐길래?…슬랙스·블라우스 덩달아 주목

2025-10-19

‘엄마코어’, ‘엄마환장룩’으로 불리는 단정한 실루엣의 패션이 직장인들 사이에서 새로운 표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팬데믹 이후 업무 환경이 유연해지면서 딱딱한 느낌의 정장 대신 편안하면서도 격식을 잃지 않는 옷차림이 주목받는 흐름이다.

이랜드월드의 여성 패션 브랜드 클라비스는 슬랙스와 트레이닝 팬츠의 장점을 결합한 제품 '슬랙스닝' 시리즈의 누적 판매량이 22만 장을 넘었다고 19일 밝혔다. 이달 16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다. 2021년 출시된 슬랙스닝은 스판 소재에 허리 밴딩을 더해 트레이닝복처럼 편안하면서도 슬랙스 특유의 각진 실루엣을 살린 것이 특징이다. 구김이 적고 세탁이 간편해 바쁜 직장인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이랜드 클라비스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비즈니스 캐주얼에 대한 직장인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슬랙스닝 판매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며 “한국 여성 체형을 고려해 150cm~170cm 신장 및 다양한 체형을 아우르는 사이즈 스펙트럼을 선보인 점도 긍정적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클라비스는 올해 프리미엄 라인 ‘스판 슬랙스’를 새롭게 출시하며 상품 구성을 세분화했다. 트윌 조직감의 부드러운 소재에 허리 히든밴딩, 후크·지퍼·속단추 등 세밀한 디테일을 더해 세련미를 높였다.

슬랙스닝의 인기는 다른 오피스 아이템의 성장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통기성 좋은 소재로 쾌적한 착용감을 제공하는 ‘찰랑셔츠’는 누적 33만 장 판매를 돌파하며 올해 1~8월 기준 전년 동기 대비 33% 성장했다. 셔츠와 재킷의 장점을 결합한 ‘셔켓’은 간절기 대표 상품으로 자리 잡으며 올해 물량이 전년보다 3배 확대됐다. 이 밖에 티셔츠의 편안함과 블라우스의 단정함을 결합한 ‘티블라우스’, 숄처럼 어깨에 걸쳐 연출할 수 있는 ‘어부바니트’ 등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이랜드 클라비스 관계자는 "편안함과 격식을 동시에 추구하는 직장인 여성들의 수요를 파악한 패션템을 지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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