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AI PC 용 프로세서 ‘코어 울트라2’ 출시
프로세서 탑재 제품, 모두 운영체제 윈도우... ‘코파일럿+ PC’ 지원은 아직
마이크로소프트, "11월 중에 적용"
[녹색경제신문 = 문슬예 기자] 인텔이 새로운 AI PC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그러나 아직 마이크로소프트가 해당 프로세서 탑재 제품들에 ‘코파일럿(Copilot)+ PC’ AI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된다.
인텔은 지난달 28일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데스크탑 프로세서·인텔 코어 울트라 200V 프로세서’(이하 코어 울트라2 시리즈) 제품군 국내 출시를 발표했다. 해당 프로세서는 지난해 인텔이 출시한 AI 노트북용 프로세서인 코어 울트라의 뒤를 잇는 제품이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 2 시리즈를 ‘AI PC를 위한 차세대 프로세서’라고 설명하고 있다. AI PC 시장 확장을 위해 코어 울트라 2 시리즈를 출시했다는 입장이다.
인텔코리아 배태원 사장은 “인텔은 AI PC 시대를 가속화하며, 그 기반이 되는 프로세서와 AI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제조사와의 협력을 통해 이용자들에게 총체적인 경험으로 제공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코어 울트라 신제품 출시를 통해 생태계 내 파트너들과 함께 국내 이용자들이 AI의 혜택을 누리고 일상을 혁신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8일 코어 울트라2 미디어 간담회에서는 해당 프로세서가 탑재된 삼성전자 갤럭시 북5 프로 360, LG전자 그램 프로, HP 옴니북 울트라 플립, 레노버 요가 슬림 7i 아우라 에디션, 에이수스 젠북 S14, 에이서 스위프트 14 AI, 델 XPS 13 등이 공개되기도 했다.
다만, 해당 제품들은 기본 운영 체제가 윈도우임에도 아직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를 지원하지 않는다. 코파일럿+ PC는 AI 기술로 설계된 새로운 윈도우 PC 카테고리다.
인텔 홈페이지의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 카테고리에는 “곧 코파일럿+ PC 경험이 시작됩니다”라는 설명이 적혀있다. 코어 울트라2가 탑재된 갤럭시북 5 360 프로는 지난달 28일 국내 출시됐음에도 코파일럿+ PC 지원을 기다려야 하는 셈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1월 중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 PC가 적용될 것이라는 입장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코어 울트라 2가 탑재된 제품은 11월 중 윈도우 업데이트를 통해 코파일럿+ PC를 사용할 수 있다”며 “제품 출시와 코파일럿+ PC 기능 적용 시기의 차이가 다소 있지만, 길지 않기 때문에 해당 제품들이 AI PC로 포지셔닝 하는 것이 무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인텔은 코어 울트라2 탑재 모델이 코파일럿+ PC 이외에도 다양한 AI 기능을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인텔 관계자는 8일 <녹색경제신문>에 “AI 기능을 구동하기 위해 필요한 요건들을 코어 울트라2 시리즈에 갖췄다”며 “마이크로소프트의 코파일럿+ PC의 구동이 가능할뿐만 아니라, 수많은 소프트웨어 생태계와 협업해 프로세서를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텔의 ISV(통합 소프트웨어 벤더) 파트너는 줌, 어도비, 디스팅트 AI, 매직스, 맥아피, 스카이럼, 스태빌리티 AI, 트렌드마이크로, 업스테이지, 엑스플릿 등 다양하다.
줌 최고기술책임자 쉐동 황은 “인텔이 AI PC 포트폴리오 전반에 걸쳐 신경망처리장치(NPU)를 도입함으로써 줌은 인텔 코어 울트라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고객들에게 새로운 생성형 AI 역량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문슬예 기자 market@greened.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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