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핌in현장] 삼각편대 흔들린 소노...손창환 감독 "이재도 빈자리 커"

2025-12-16

[고양=뉴스핌] 남정훈 기자 = 고양 소노가 최근 주춤하며 홈 연패를 당했다. 이정현-네이던 나이트-케빈 켐바오로 이어지는 삼각편대가 흔들리고 있다. 기대했던 폭발력이 나오지 않자 소노 손창환 감독은 가드 이재도의 빈자리를 언급했다.

소노는 16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시즌 KT와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경기 전 만난 손 감독은 최근 팀 경기력 전반에 대해 아쉬움을 드러냈다. 그는 "전체적으로 우리 팀이 기본적인 부분에서 잘되지 않는 장면이 많다"라며 "기본만 지켜줘도 충분히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팀이다. 이 점을 선수들과의 미팅에서도 계속 강조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특히 에이스 이정현의 컨디션 저하가 눈에 띈다. 이정현은 3라운드 들어 평균 14.7점을 기록하고 있지만, 야투 성공률이 30%에 그치며 효율 면에서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손 감독은 "겉으로 보기에도 조금 힘들어 보인다. 본인은 괜찮다고 하지만, 공격과 수비 모두에서 부담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정현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홍경기와 조은후를 활용하고 있지만, 현실적인 한계도 있다. 손 감독은 "두 선수를 이정현 대체로 넣고 있지만 많은 시간을 맡기기는 어렵다"라며 "결국 이정현이 30분 이상을 뛰어야 하는 구조다. 이재도가 있었다면 훨씬 수월했을 텐데, 그 공백이 크게 느껴진다"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삼각편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가장 절실한 자원 역시 이재도지만, 그의 복귀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 손 감독은 "1월 초에 다시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며 "그때 뼈가 어느 정도 붙어 있다면 훈련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12월 중순 검사에서는 회복 정도가 50% 수준에 불과해 현재는 계속 휴식을 취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긍정적인 요소도 있다. 2025 KBL 신인선수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지명된 강지훈의 성장세다. 강지훈은 최근 두 경기 연속 12점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직전 창원 LG전에서는 데뷔 후 가장 많은 29분 55초를 소화했다.

손 감독은 강지훈에 대해 "신장이나 높이에서 팀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다"라며 "다만 아직 팀에 완전히 녹아드는 과정이다. 상황 판단이나 대처하는 순발력이 조금 부족한데, 이는 실전을 뛰면서 자연스럽게 익히고 있다"라고 평가했다.

wcn050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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