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리적인 비용”…KBS N ‘오지송’, 가성비 넘치 예능 드라마로 주목

2024-12-24

KBS JOY 예능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 합산 시청률 3% 육박

전격 공개된 편당 제작비 1억 4000만원으로 고비용 드라마 시장에 충격

내년 초 KBS 2TV에서도 편성 검토

천정부지로 치솟은 드라마 제작 비용으로 인해 방송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지상파 계열사인 KBS N이 저비용 드라마를 직접 제작해서 방송하고 있다.

KBS N은 KBS JOY 채널을 통해 드라마 ‘오늘도 지송합니다’를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선보이고 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에는 전소민과 다니엘 최, 공민정과 김무준, 장희령 등이 출연하고 있으며 신도시 천포를 배경으로, 결혼이 쉽지 않은 위장 유부녀 지송이의 파란만장한 생존기를 경쾌하게 다루고 있다. 지난 12월 5일 첫 방송을 시작했으며, 오는 26일 4회가 방송된다.

KBS N에 따르면 이 드라마는 KBS JOY 채널과 KBS 드라마 채널에서 목요일 본방송과 재방송까지 포함해 편당 10회 정도씩 방송되고 있으며, 합산 시청률은 3%에 육박하고 있다.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넷플릭스에서는 1, 2회 시청 순위 TOP10 안에 들며 관심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 인기가 있는 다니엘 최와 동남아에서 주목받는 전소민 등이 출연하고 있어 제작비의 절반 정도는 해외 판매를 통해 충당되고 있다고.

또한 KBS N은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편당 제작비가 1억 4000만원으로, 총 12편 제작에 약 17억원이 들었다. 일부 드라마들이 편당 10억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는 상황을 고려했을 때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거의 1편을 만드는 비용으로 12편을 만들고 있는 셈이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비용 절감 아이디어 중 하나로 웹툰 드라마 제작 방식을 도입했으며 연출(민지영)과 극본(조유진, 최룡, 민지영)에도 웹툰 드라마 제작에 경험이 있는 제작진들이 관여하고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KBS N 대표는 이와 관련해 “고비용으로 드라마 시장이 침체되고 있는 것은 방송사뿐만 아니라 연기자 등 업계 종사자들에게도 큰 타격이 된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 출연진과 제작진들이 머리를 맞대고 만들어 낸 작품”이라면서 “좋은 드라마와 예능 프로그램이 예전처럼 합리적인 비용 선에서 많이 만들어져서 한류 확산을 주도할 수 있도록 방송 관계자들의 창의적인 노력이 긴요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오늘도 지송합니다’는 케이블 채널과 OTT에 이어 내년 초에는 본사의 KBS 2TV 방영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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