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조치’ 의무 반영 시작…2028 대입부터 모든 전형에 영향

2025-08-28

현재 고 1이 치르는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학교폭력(학폭) 이력이 수능과 논술, 실기 등 어떤 전형으로 지원하더라도 모두 반영될 예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런 내용을 담은 ‘2028학년도 대학입학전형기본사항’을 28일 확정·발표했다. 그전까지 학폭 이력은 주로 학생부 위주 전형이나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정성적으로 평가되거나 감점 요인이 될 뿐이었다.

이를 개선해 학폭 조치사항을 정시, 논술, 실기 실적 위주 전형에도 반영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학은 내년 4월까지 학폭 조치사항 반영방법을 포함한 세부적인 입학 전형 계획을 홈페이지에 공고해야 한다.

대교협의 지난해 계획에 따르면, 학폭 조치사항을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논술·수능·실기·실적 정량평가에 반영하는 대학은 총 290개교(중복 집계)다. 정성평가에는 71개교, 지원자격제한 및 부적격처리에는 57개교, 혼합평가에는 236개교가 학폭 조치사항을 반영한다.

이날 발표된 2028학년도 대입 전형 일정에 따르면 2028학년도 하반기 수능 모의평가를 2027년 8월 말에 실시한다. 모의평가의 성적통지를 마친 후 같은 해 9월 20일 수시모집 원서를 접수한다. 이렇게 되면 현재 9월에 치르는 모의평가를 8월로 바꿔, 모의평가 성적을 최종 확인한 상태에서 수시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2028학년도부터 특성화고 특별전형 시 지원자가 고교에서 24학점 이상 이수한 과목에 해당하는 교과를 동일계열로 인정받게 했다. 또 농어촌학생 특별전형 지원 시 제출하는 ‘지원자격 확인서’ 공통 양식을 마련해 대학·고교의 행정 부담과 지원자의 준비 부담을 완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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