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 학생·교환 방문자·언론인 비자 기간 명시·단축 추진

2025-08-27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학생과 문화 교류 방문자, 언론인에게 발행하는 비자에 체류 기간 명시를 추진한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새로운 규제안은 F, J, I 비자에 적용된다. 현재 국제 학생들을 위한 F 비자와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통해 미국에서 일할 수 있는 방문자에게 주는 비자, 언론인들에게 주는 I 비자의 경우 해당 프로그램의 기간이나 미국 내 고용 기간 합법 체류가 가능한데, 이에 대해 고정된 체류 기간을 설정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해당 비자로 미국에 체류하는 이들은 비자에 명시된 시한 이후 체류를 위해 미국에서 체류 연장을 신청해야 한다. 로이터는 이 같은 조치가 합법 이민에 대한 보다 광범위한 단속의 일환이라고 분석했다.

미 정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에서 F 비자로 머무는 학생은 약 160만 명에 달했다. 미국은 2024 회계연도(2023년 10월 1일 시작)에 약 35만5000건의 J 비자와 1만3000건의 I 비자를 발급했다.

새로운 규제안은 학생 및 교환 비자의 기간이 4년을 넘지 않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수년 동안 유효할 수 있는 I 비자는 최대 240일, 중국 국적자의 경우 90일로 제한된다.

미 정부는 이번 조치에 대해 30일간의 의견 청취 기간을 진행할 예정이다.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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