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자동차 적자 전환 … 당기 순손실
후순위채 9000억 발행에도 자본비율 하락
목표주가 44,000 → 35,000원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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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포스트(PC사랑)=김호정 기자 ] 대신증권은 보험금 지급여력비율(K-ICS) 하락하며 지난해 배당금을 지급하지 못한 현대해상의 목표주가를 3만5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기존 4만4000원 대비 19.4% 내린 금액으로 올해에도 배당 가능성이 낮다고 평가하면서다.
박혜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다만 지난해 자본 비율 하락 등 악재가 모두 반영된 데다 올해에는 실손보험 개혁, 호흡기 질환 청구 감소 등 현대해상에 유리한 이벤트만 남았다"며 "매수 의견은 유지한다"고 밝혔다
현대해상은 장기보험손익과 자동차보험손익이 적자로 돌아서면서 지난해 4분기 실적으로 157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장기보험손익은 보험계약마진(CMS)이 3분기에 이어 2개 분기 연속으로 증가했지만, CMS 조정 1조4400억원이 발생하며 상각 이익이 감소했다.
여기에 독감 등 호흡기질환 유행으로 보험금 예실차(지출이 예상되는 보험금 대비 실제 나간 보험금 간 차이)로 1106억원의 손실이 발생하고,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상승에 따른 손실계약비용 1572억원이 반영되며 장기보험손익 부진으로 이어졌다.
K-ICS 비율은 3분기 대비 14.3%p 하락한 155.8%를 기록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장기선도금리 하락의 영향으로 13%p 하락이 예상되나, 후순위채 발행, 재보험 출재 등으로 올해 말 목표 비율이 160% 수준에서 관리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2023년도에 4700억원의 비용이 발생한 3세대 실손보험은 올해부터 20% 인상된 요율이 적용되며 올해 4분기 부담이 완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면서 대신증권은 "실손보험 개혁, 호흡기 질환 청구 감소, 3세대 실손보험 손해율 개선 등 실적 개선에 유리한 이벤트만 남은 만큼, 치열한 체질개선을 통해 자본안정성이 높은 회사로 거듭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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