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자 성 착취물 제작 혐의’ 서준원, KBO로부터 ‘무기 실격 처분’ 받았다

2025-03-14

KBO가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성 착취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법적 처벌을 받은 전 롯데 서준원에게 ‘무기실격 처분’을 내렸다.

KBO는 14일 “지난 12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서준원에 관해 심의했다”며 “서준원의 판결이 확정됨에 따라, 최종 제재에 대해 심의했다. KBO 규약 151조 ‘품위손상행위’에 의거해 무기실격 처분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서준원은 이제 다시 그라운드에 설 수 없다. KBO가 실격 처분을 철회해야만 복귀가 가능한데 그럴 가능성은 없다.

서준원은 경남고 시절 고교 최고 투수에게 주는 최동원상을 받고 사이드암 투수로 시속 150㎞대 빠른 공을 던져 ‘롯데의 미래’로 불렸다. 졸업한 뒤 계약금 3억5000만원을 받고 2019년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프로 입단 후 첫 해에 선발과 중간을 오가며 33경기 4승11패 평균자책 5.47을 기록하며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이후에는 자기 관리 소홀 등으로 기대치를 채우지 못했다.

그러다 2023시즌을 앞두고는 5선발 경쟁을 펼칠 정도의 입지에 올랐으나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범죄에 연루된 사실이 알려지며 자신을 향한 기대를 저버렸다.

2022년 8월 카카오톡 공개 채팅방으로 알게 된 미성년자에게 신체 사진을 전송받아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음란행위를 강요한 혐의로 기소돼 2023년 9월 1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집행 유예를 받고 롯데에서 방출된 서준원은 지난해 5월 말 운전면허 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신호 대기 중인 택시를 추돌하는 범법 행위를 저질렀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가 다쳐 병원 치료를 받을 정도였다.

KBO는 서준원을 KBO 규약 제152조 제5항에 의거 참가활동정지 조치했다가 이번에는 최종적으로 무기 실격 처분을 내렸다. 여러모로 모두에게 실망감을 가진 서준원은 야구계로 돌아올 수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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