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가 아프리카에서 2개월간 검거 작전으로 사이버범죄 용의자 1천6명을 체포했다.
26일(현지시간) AP 통신은 이 같이 보도했다.
인터폴은 이날 성명에서 아프리카연합(AU)의 경찰 기구 아프리폴과 함께 지난 9월 2일부터 지난달 31일까지 아프리카 19개국에서 '세렝게티'로 명명한 검거 작전을 벌였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케냐에서는 860만 달러(약 120억원) 규모의 온라인 신용카드 사기를 저지른 혐의로 20명이 체포됐고 세네갈에서는 600만 달러(약 84억원) 규모의 온라인 다단계 금융사기 혐의로 중국인 5명을 포함해 8명이 적발됐다.
인신매매를 위해 다단계 마케팅 사기 수법을 동원한 카메룬의 범죄조직, 불법 가상 카지노를 운영한 앙골라의 국제 범죄 그룹, 나이지리아의 암호화폐 투자 사기 조직 등도 해체됐다.
아울러 전 세계적으로 약 1억9천300만 달러(약 2천700억원)의 손실을 본 3만5천명의 피해자를 찾아냈다고 인터폴은 덧붙였다.
바우데키 우르키자 인터폴 사무총장은 "다단계 마케팅 사기부터 조직범죄 규모의 신용카드 사기에 이르기까지 사이버범죄의 규모가 상당히 커졌다"며 "범죄의 정교함도 심각하게 우려할만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연합>
국제팀 press@jeonpa.co.kr
<저작권자 © 전파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