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유정이 중고거래를 하다 신종 사기를 당했다고 밝혔다.
25일 유튜브 채널 ‘유정 그리고 주정’에는 ‘충격! 배우 서유정 OO사기 당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영상에서 서유정은 중고거래 플랫폼을 7~8년째 이용 중이라며 “나한테 이런 일이 있을 줄은 상상도 못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서유정은 “1년 전에 88만 원에 올려둔 장지갑이 있었다. 아무리 끌어올려도 안 팔리던 물건인데 갑자기 연락이 온 거다”며 구매 희망자가 처음에 업무용 번호, 이후에 개인 번호로 연락을 이어왔다고 밝혔다.
구매 희망자는 “앱에서 결제하지 말고 내가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포인트로 결제하자”며 사이트에 물건을 다시 등록하면 본인 계정의 포인트로 결제하고, 서유정은 그 금액을 현금으로 출금하면 된다는 설명을 들었다. 서유정은 딸을 등원시키며 바쁜 가운데 제대로 확인을 하지 못했다며 “이상하다고 느꼈지만 1년 만에 팔린다는 말에 괜히 기분 상하게 해서 거래가 깨질까 봐 넘어갔다”고 털어놨다.
서유정은 상대가 알려준 사이트에 물건을 올렸고, 곧바로 ‘판매 완료’ 처리가 됐다. 이후 출금 신청 과정에서 ‘첫 고객 10% 포인트 지급’ 안내가 뜨며 88만 원이 96만 원으로 지급될 수 있다는 말을 보자 혹했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5분 안에 돈이 입금된다는 말과 달리 출금이 되지 않았다. 서유정은 상대방에게 연락을 했고, 사기범은 계좌번호를 입력하는 과정에서 숫자 하나를 잘못 넣었다며 “계좌 오류 때문에 돈이 빠져나갈 수 없다”고 책임을 서유정의 실수로 돌렸다.
사기범은 “안전 가상계좌로 먼저 돈을 넣으면 정산해 주겠다”고 유도했다. 서유정은 이에 88만 원을 송금했지만 “수수료 1000원을 정확히 맞춰야 출금이 된다”며 추가 입금을 요구했다. 서유정은 이에 88만1000원을 한 번 더 보냈다. 서유정은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도 그때는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뭐에 씌인 것 같았다”고 자책했다.
이후에도 출금이 안 된다며 세 번째 송금을 요구받았다. 다행히 세번째 결제 직전 가상계좌의 시간 제한이 걸려 추가 계좌를 개설해야해 2~3분의 시간이 뜨게 됐다. 그 순간, 서유정은 뒤늦게 해당 사이트명을 포털에서 검색했지만 관련 정보가 나오지 않았다.
그제야 사기를 당했음을 알게 된 서유정은 매니저에게 해당 사실을 전하고 자신의 돈이 빠져나간 은행에 연락했지만 은행은 “보이스피싱이 아니라 일반 사기라 출금을 막기 어렵다. 돈을 넣은 은행에 연락해보라”고 안내했다. 하지만 돈이 입금된 은행도 거래 정지가 불가능하다며 경찰에 연락해보라고 말했다.
서유정은 경찰에 연락했지만 경찰은 민원실로 가서 사기 신고를 하라고 안내했다. 이후 자신이 당한 사기와 유사한 사기 수법을 찾아서유정은 “같은 멘트와 수법으로 여러 사람을 노리고 있더라”며 피해 사실을 공유하는 사이트에 글을 올린 뒤 비슷한 피해를 겪은 이들의 연락도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서유정은 “액수가 크고 작고를 떠나 남의 돈을 속여 빼앗는 건 모두 범죄”라며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사기범을 향해 분노를 표출했다. 그는 이번 일로 “주변의 보이스피싱 경고 문구도 이제야 눈에 들어온다”며 “링크 결제나 외부 사이트 유도는 절대 응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