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니링크, 자회사 퓨처링크에 217억 투자…국내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 본격 추진

2025-11-20

포니링크가 자율주행 전문 자회사 퓨처링크에 217억 원을 투자하며 국내 자율주행 모빌리티 사업 확대에 본격 나선다.

포니링크는 19일 공시를 통해 종속회사인 퓨처링크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총 217억 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는 지난 12일 출자한 40억 원을 포함하면 총 257억 원으로 자율주행 사업 운영 기반 마련과 신규 서비스 개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퓨처링크는 지난 12일 설립된 모빌리티 전문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반 택시 서비스를 중심으로 한 혁신 모빌리티 사업을 준비 중이다. 포니링크는 그동안 확보한 모빌리티 운영 자산과 자율주행 기술 경험을 퓨처링크로 단계적으로 이전해 전문성·효율성을 갖춘 사업 구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이번 증자를 통해 확보된 자금은 자율주행차량 운영 시스템 구축, 서비스 상용화를 위한 기술 검증, 초기 도시 운영비 등 핵심 인프라 확충에 투입된다.

포니링크는 현재 서울시 유상운송서비스 사업 인가 절차를 진행 중이며, 향후 제도가 정비되는 시점에 기존 유상운송 서비스의 운영권과 자율주행 차량을 퓨처링크로 이전할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퓨처링크는 국내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를 목표로 사업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를 포니링크가 기존 모빌리티 운영 경험과 포니.ai와의 기술 협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모델의 실체화를 앞당기기 위한 행보로 평가하고 있다.

최근 국내외 모빌리티 시장에서는 자율주행 기술 상용화가 본격 추진되는 흐름이 강화되고 있다. 글로벌 완성차 기업과 로보틱스 기업들이 자율주행 택시·셔틀 서비스를 실증 중인 가운데, 국내에서도 지방정부 중심의 자율주행 특구 사업과 민간 기업의 서비스 사업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포니링크는 이러한 시장 환경에서 기존 라이드헤일링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자율주행 서비스 초기 수요를 확보할 수 있는 기업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자율주행 서비스 초기 단계에서는 차량 운영 데이터 축적, 지역 특성 기반 운행 정책 마련, 승객 안전 프로토콜 구축 등이 중요해진다. 포니링크는 그동안의 플랫폼 운영 경험을 퓨처링크와 공유하며 차량·운영·안전관리 체계를 단계적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문가들은 자율주행 기술이 단순 기술 실증을 넘어서 실제 대중 서비스로 확장되기 위해서는 전문 사업자의 운영 역량 확보가 필수라고 지적하는 만큼, 이번 투자가 상용화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한다.

황정일 포니링크 대표이사는 “이번 투자는 포니링크와 포니.ai가 축적해 온 모빌리티 역량을 퓨처링크로 이전하여 전문성과 사업 효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국내 자율주행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현실화하기 위한 기반을 다지는 동시에 향후 관련 투자 유치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니링크는 모빌리티 플랫폼 운영과 자율주행 기술 협력 사업을 중심으로 성장해 온 기업으로, 자율주행 기반 유상운송서비스 인가 준비와 함께 다양한 모빌리티 기술 생태계 확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헬로티 김재황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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