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닥터K 구단' 한화, 팀 최다 탈삼진 1219개... 역대 최다

2025-09-15

2022년 롯데의 종전 한시즌 팀 최다 1199개 돌파

남은 12경기서 81개 보태면 사상 첫 1300K 달성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한화 이글스가 마운드에서 압도적인 삼진 퍼레이드로 '닥터K 구단'으로 거듭나고 있다.

한화는 14일까지 올 시즌 132경기에서 1219탈삼진을 기록, 2022년 롯데가 세운 종전 한 시즌 팀 최다 기록(1199개)을 경신했다. 남은 12경기에서 81개를 보태면 KBO 최초 1300탈삼진 달성이라는 대기록을 세운다. 역대 한 시즌 최다 팀 탈삼진 3위는 지난해 SSG가 세운 1195개이고 2015년 삼성의 1194개와 2022년 NC의 1168개가 뒤잇는다.

한화의 이 기록은 미국, 일본과 비교해도 높은 편이다. MLB(팀당 162경기)의 팀 최다 탈삼진은 2024년 미네소타 트윈스가 세운 1703개, NPB(팀당 143경기)의 기록은 2018년 소프트뱅크 호크스가 작성한 1271개다. 한화는 132경기만에 소프트뱅크의 기록을 넘어섰다.

한화의 삼진 왕국은 탄탄한 투수진 덕이다. 막강 원투펀치 코디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가 리그를 지배한다. 폰세는 236탈삼진으로 2021년 아리엘 미란다가 세운 단일 시즌 개인 최다 기록(225개)을 이미 돌파, 240~250탈삼진까지 바라본다. 와이스도 185개로 200개 돌파 가능성을 남겨두고 있다. 토종 파이어볼러 문동주(130개), 류현진(109개)까지 4명이 세 자릿수 탈삼진을 기록했다. 불펜도 정우주(72개), 엄상백(69개), 김서현(66개) 등 삼진 잡는 투수가 즐비하다.

한화는 9이닝당 팀 탈삼진 9.28개로 10개 구단 중 유일하게 9개를 넘겼다. 팀 평균자책점(3.53)은 1위다. 팀 피안타율(0.246), 피출루율(0.682)도 SSG에 이어 2위로 마운드 지표 전반에서 강세를 보인다. 압도적 마운드를 앞세운 한화는 14일 기준 76승 53패 3무(승률 0.589)로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정했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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