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종묘 담장의 기와가 훼손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혜화경찰서는 16일 종로구 종묘 외곽 담장의 기와 일부가 파손된 것을 확인하고 용의자를 추적 중이라고 밝혔다. 전날 야간 근무 중이던 종묘관리소 관계자가 피해 사실을 처음 발견해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유산청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취객으로 추정되는 용의자가 전날 오전 1시께 기와를 훼손한 사실을 확인했다. 훼손된 기와는 암키와와 수키와 각 5장 등 10장으로, 현재는 모두 보수를 마쳤다.
경찰은 용의자를 특정하기 위해 동선을 추적하고 있다.
종묘는 조선과 대한제국의 역대 왕과 왕비, 황제와 황후의 신주를 모시고 제사를 지내는 사당이다. 1995년 12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