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의 컬러로 완성한 리모와의 품격 [더 하이엔드]

2025-11-20

여행의 완성은 디테일에 있다. 품격과 편안함을 갖춘 수트케이스는 훌륭한 여행지나 활용도 높은 준비물 못지않게 중요하다. 이 가치를 리모와(RIMOWA)처럼 깊이 이해하는 브랜드도 드물다. 리모와는 지난 13일 에센셜 컬렉션에 ‘클레이(Clay)’와 ‘테라코타(Terracotta)’로 구성된 두 가지 시즈널 컬러를 선보이며 브랜드만의 모던한 스타일을 차분하게 풀어냈다.

1898년 독일 쾰른에서 탄생한 리모와는 하이엔드 수트케이스 브랜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알루미늄 소재와 독창적인 그루브(groove·골 무늬) 디자인은 브랜드의 정체성과도 같다. 리모와는 1930년대에 알루미늄 수트케이스, 2000년대에는 폴리카보네이트 수트케이스 시장을 개척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1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리모와는 정밀한 독일 엔지니어링에 현대적인 감각을 결합해 ‘여행의 상징’으로 진화해왔다.

완벽한 여행 위한 디자인

알루미늄 케이스를 갖춘 오리지널 컬렉션이 리모와의 헤리티지를 상징한다면, 에센셜 컬렉션은 브랜드의 실용성을 대표한다. 리모와 에센셜 수트케이스는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나며 긁힘에도 강한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를 사용하였다. 단단한 표면은 매끄러운 질감을 드러내고, 금속 프레임 대신 플라스틱 몰딩을 적용해 이음새를 최소화함으로써 한층 정제된 디자인을 완성했다. 음각 로고는 리모와 특유의 세밀한 제작 감각이 돋보인다.

내부는 지퍼형 수납공간으로 활용도를 높였다. 폴리카보네이트 소재는 유연하면서도 견고하다. 장기 여행처럼 짐이 많은 일정에서도 단단한 외관 덕에 구조적 안정감을 유지할 수 있다. 넉넉한 수납공간을 갖춘 내부에는 조절 가능한 칸막이가 더해져 정돈을 돕는다. 단계별로 부드럽게 조절할 수 있는 핸들과 어느 방향으로든 자유자재로 회전하는 멀티휠® 시스템은 리모와의 기술력을 보여준다.

부드러운 자연의 컬러

리모와는 에센셜 컬렉션을 통해 형태보다 색감에 초점을 맞춘 감각적인 실험을 이어간다. 브랜드는 비정기적으로 두 가지 매칭되는 컬러 에디션을 선보이고 있다. 지난봄에는 멕시코의 이국적인 풍경에서 영감을 받은 그라나다와 베르데로 화사함을 더했다면, 이번 시즌에는 보다 온화하고 절제된 톤을 제안한다. 그동안 리모와가 도시에서 영감을 받은 컬러를 주로 공개했던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자연의 재료에서 영감을 받은 것이 특징이다.

은은한 뉴트럴 톤의 클레이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 천연 점토에서 착안한 색이다. 자연이 지닌 부드러운 기운을 담으면서도 중성적이고 고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차분하게 조율된 색감은 어떤 스타일에도 우아하게 녹아든다. 테라코타는 가마에서 막 구워낸 도자기를 연상시키는 따뜻한 색조에서 비롯됐다. 잔잔하게 번지는 붉은 기운은 온기를 더하며 시선을 끌어당긴다. 리모와는 “두 가지 컬러는 ‘자유로운 변화’를 상징한다”고 설명했다. 클레이가 부드럽게 형태를 바꿀 수 있는 찰흙의 초기 상태를 의미한다면, 테라코타는 시간이 지나도 견고하게 남는 창작물 단계를 표현한다.

두 가지 컬러 모두 에센셜 캐빈, 체크인, 트렁크 플러스 모델로 선보여 선택의 폭을 넓혔다. 리모와는 외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하드 케이스부터 핸들, 지퍼, 로고 배지에 이르기까지 세밀하게 컬러를 조율해 통일감을 줬다. 여기에 고급 가죽 소재의 러기지 태그를 더해 브랜드 특유의 정제된 감성과 품격을 완성했다. 고요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리모와의 새로운 컬러, 클레이와 테라코타는 현대적인 수트케이스와 어우러지며 일상의 여정을 더욱 특별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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