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銀 "MG손보 인수 관심 있다"

2025-03-26

IBK기업은행이 청산 위기에 몰린 MG손해보험 인수 의사를 내비쳤다. 기업은행이 본격적으로 인수 작업에 나설 경우 시장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관련 기사 11면

기업은행 고위 관계자는 26일 “(MG손보 인수와 관련해) 내부적으로 인수 효과를 이미 살펴봤다”며 “기업은행이 많은 중소기업을 고객으로 두고 있는 만큼 맞춤형 보험 상품을 내놓는 등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누군가 시장 안정을 위해 역할을 해야 한다면 (기은이)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업은행이 MG손보 인수를 저울질하는 것은 매각 작업이 장기간 공전하면서 회사 청산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MG손보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지급여력(K-ICS) 비율은 지난해 9월 말 현재 43.4%로 법정 기준인 100%에 크게 못 미친다.

문제는 MG손보 보험 계약자가 124만 명에 달해 청산 시 혼란이 예상된다는 점이다. 예금자 비보호 대상이 1만 1470명, 금액으로는 1756억 원 수준이지만 계약 해지 시 같은 조건으로 새 보험에 가입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금융 감독 당국도 MG손보 처리 방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G손보에 대한 선택지가 좁혀져 있는 상황”이라며 “늦지 않은 시간 안에 처리 방안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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