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렵한 돈치치’가 43점을 퍼부으며 펄펄 날았지만, ‘킹’ 없이 홀로는 역부족이었다. 23점을 넣은 스테픈 커리가 웃었다. 골든스테이트가 LA 레이커스를 꺾고 2025-26 미국프로농구(NBA) 개막전에서 웃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2일 LA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NBA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LA 레키커스를 119-109로 꺾었다.
골든스테이트는 23점·4어시스트를 기록한 커리를 비롯, 지미 버틀러(31점 5리바운드 4어시스), 조나단 쿠밍가(17점·9리바운드·6어시스트), 버디 힐드(17점)가 고루 활약하며 원정 개막전에서 웃었다. 반면 레이커스는 돈치치가 무려 43점에 12리바운드와 8어시스트로 맹활약했지만 부상으로 결장한 르브론 제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초반부터 골든스테이트가 커리와 쿠밍가의 외곽포를 앞세워 리드했다. 1쿼터를 28-22로 앞선 골든스테이트는 2쿼터 초반에는 두 자릿수로 점수 차를 벌렸다
레이커스는 오스틴 리브스와 돈치치의 득점포로 추격에 나섰다. 하치무라 루이도 3점포를 보태며 전반을 54-55까지 추격하고 마쳤다.
3쿼터에 골든스테이트가 쿠밍가와 버틀러의 활약으로 돈치치에만 의존한 레이커스의 추격권을 벗어났다. 90-79로 3쿼터에 승기를 잡은 골든스테이트는 4쿼터에도 돈치치를 앞세워 추격한 레이커스에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돈치치와 리브스를 앞세운 레이커스가 포기하지 않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커리는 종료 54초전 11m 가량의 초장거리 3점슛을 꽂아넣으며 117-107을 만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통계 전문 옵타에 따르면 돈치치는 NBA 사상 최초로 개막전에서 40득점 이상의 더블더블을 기록하고도 두 자릿수 득점 차로 패하는 비운의 주인공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