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로봇' 연출 계기→메카닉 액션 디테일까지…이대희 감독이 밝힌 비하인드

2025-03-12

[미디어펜=이동건 기자] 강렬한 로봇 액션으로 올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영화 '미스터 로봇'이 제작 비하인드를 전격 공개했다.

'미스터로봇'은 로봇이 되어버린 남자와 가족을 잃은 소녀가 서로에게 단 하나뿐인 특별한 관계가 되어가는 액션 블록버스터.

#1. <미스터 로봇>의 출발점!

맥스와 나나의 특별한 관계 비화

'미스터 로봇'은 장편 영화 '파닥파닥'으로 유수 영화제에서 공식 초청 및 수상하고, 이후 '스트레스 제로'를 통해 거대 괴물과 맞서 싸우는 슈퍼 대디의 이야기로 새로운 장르의 히어로물을 선보이며 전 세대를 사로잡은 이대희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그는 연출 계기에 대해 "언젠가 막내딸이 넘어져서 턱이 찢어지는 사고가 있었는데 때마침 응급실에 사람이 많아서 다른 병원을 찾아 헤매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후 응급 처치를 마치고 잠들어있는 딸을 보다가 '이 절박했던 감정을 영화를 만들면 어떨까,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은 마음을 표현하면 사람들이 공감해 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첫 시나리오에서 맥스와 나나는 아빠의 딸의 관계였다. 하지만 아빠가 딸을 구하는 이야기는 너무 당연한 이야기라 뭔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후 PD님이 '아예 타인의 관계로 설정하고 이야기를 다시 풀어보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각본을 수정하니 감정이 오히려 잘 전달되게 되었다"며 지금의 '미스터 로봇'이 탄생하게 된 비화를 전했다.

#2. 9년에 걸쳐 완성된 웰메이드 영화!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한 실사급 비주얼

'미스터 로봇'의 제작 기간은 총 9년으로, 6년의 프리 프로덕션 6년과 3년의 프로덕션으로 진행됐다. 이대희애니메이션스튜디오가 시나리오, 연출, 스토리보드, 디자인 등 기획을, ‘302플래닛’은 영상 제작에 참여해 90여명의 대한민국 애니메이션계 최고 실력파 제작진이 의기투합해 웰메이드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을 완성했다.

특히 최신 ‘언리얼 엔진’ 기법을 활용한 풀 3D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실사 영화 못지않은 고퀄리티 로봇 액션을 구현했다. 이대희 감독은 '언리얼 엔진' 기법을 활용한 이유에 대해 "기존의 3D 애니메이션과 다르게 실사 영화와 같은 실감 나는 카메라 워크를 표현하고자 했다. 소요 시간이 긴 3D 영상 작업을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렌더링해 출력물을 얻을 수 있을 수 있는 '언리얼 엔진' 기술을 활용해 지금과 같은 독특한 비주얼을 완성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실사 영화 '존 윅', '조커'와 같은 묵직한 액션을 연출하기 위해 "할리우드 실사 액션 영화의 촬영 기법을 접목시켰다. 어두운 조명을 사용해 캐릭터마다 대비되는 분위기나 이미지를 표현하며 이야기를 전개해 나갔다"며 연출 디테일을 전했다.

#3. 새로운 액션 마스터피스가 온다!

묵직한 메카닉 액션 디테일에 주목

'미스터 로봇'은 강렬한 타격감으로 역대급 로봇 액션을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맥스와 나나는 도심을 누비며 쫓고 쫓기는 추격전을 펼치는데, 감독은 "'미스터 로봇' 액션의 정수는 묵직한 타격감이라고 생각한다. 맥스는 와이어 주먹을 이용해서 건물 사이를 스파이더맨처럼 날아다닌다. 스파이더맨 줄 끝에 5톤짜리 포크레인이 달려 있다고 상상하면 되는데, '쿵' 하고 떨어지며 주변이 엄청나게 부서진다. 또 맥스의 팔은 멀티툴이라 망치 톱, 드릴, 네일건 등 공사 장비가 있어서 다양한 액션을 선사한다"며 타격감 넘치는 액션 연출의 디테일을 설명했다.

이처럼 '미스터 로봇'은 역대급 스케일의 로봇 액션을 구현하기 위한 연출 디테일들을 통해 웰메이드를 완성, 스펙터클한 액션과 진한 여운을 전하는 감동 서사, 실사 못지않은 리얼함을 모두 갖춘 작품으로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오는 4월 4일 개봉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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