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체육 종목단체 탐방] (6) 전북자치도탁구협회

2025-09-17

- 전북출신 양영자 서울 올림픽 금메달

- 193개 클럽 6,167명의 생활체육인 등록

152.5×274cm의 작은 녹색 테이블 위로 하얀색 공이 ‘핑~퐁’ 소리를 내며 연신 상대 코트를 넘나든다.

1952년 제1회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 참가를 시작으로 국제 대회에 참가한 한국은 더욱 발전해 1973년 옛 유고슬라비아 사라예보에서 열린 제32회 세계탁구선수권대회에서 ‘사라예보의 기적’으로 기억되는 이에리사와 정현숙이 여자 단체전에서 중국, 일본의 강호를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하며 탁구는 전 국민의 스포츠로 발돋움 했다.

1988년 제24회 서울 올림픽에서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탁구는 남자단식 유남규, 여자복식 현정화·양영자의 금메달을 비롯해 남자단식 김택수 은메달, 남자복식 유남규·안재형이 동메달까지 획득하며 올림픽 탁구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

올림픽대회 이외에도 각종 국제대회에서 상위권을 유지해 오던 대한민국은 2004년 제28회 아태네 올림픽 남자단식에 출전한 유승민이 16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하며 한국 탁구의 부활을 알렸다.

유승민은 올해 제42대 대한체육회장에 취임하며 탁구를 넘어서 대한민국 체육 발전을 위해 헌신하며 2036년 전주 하계올림픽 유치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

세계 무대에서의 활약으로 탁구 인구의 증가와 함께 여가생활을 도모하고 선수 육성을 위해 1968년 전북자치도탁구협회가 설립됐다.

통합 3대·4대 회장으로 연임 중인 신정헌 회장을 비롯해 5명의 부회장, 17명의 이사와 14개 시·군 협회장이 전북 탁구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있다.

군산대야초, 김제만경중·고, 군산대학교, 한국마사회 남자팀 등 전문체육 7개 팀과 전주스포츠클럽 등 스포츠클럽 4개 팀을 운영해 77명의 선수와 23명의 지도자가 활동하고 있다.

또한 탁구는 누구나 손쉽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생활체육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어 193개 클럽에서 6,167명의 등록 생활체육인도 활동하고 있다.

2023 전북 아시아태평양 마스터스대회를 비롯한 국제대회 유치와 제17회 전국학교스포츠클럽 축전의 전국대회도 2년 연속 주관 운영하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 복식 금메달 양영자 선수 및 1990년 베이징 아시안게임 단체 금메달 박지현, 은메달 홍순화 순수 등 역대 올림픽과 아시안게임에서도 전북 출신 선수들이 활약했다.

제105회 전국체전에서 군산대가 대학부 남자 단체전과 혼합복식(남건우, 김희정)에서 은메달, 개인전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남자 일반부 개인전에서도 한국마사회 강동수가 동메달을 추가했다.

장수군청팀도 2025 실업탁구챔피언전에서 단체전 3위, 개인전 3위를 기록했고 2025 춘계회장기 실업탁구대회에서 혼합복식 2위, 개인전 3위, 복식 3위에 올랐다.

신정헌 전북자치도탁구협회장은 “탁구동호인 1만명 회원등록을 추진해 언제, 어디서,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생활체육으로 활성화 시키겠다”며 “전문체육 또한 현재 도내 인프라가 매우 부족한 상태여서 우수 선수 발굴 및 유·소년팀 육성에 중점을 둬 제2의 전북탁구 전성기를 맞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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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 #전북탁구협회

오세림 thedrift@jjan.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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