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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분야 일타강사가 아내가 휘두른 술병에 맞아 사망한 가운데 온라인상에서 제자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25일 A씨가 운영하던 SNS와 유튜브 채널에는 생전 고인의 강의를 들었다는 제자들의 온라인 추모가 이어졌다.
한 제자는 "교수님 사진을 자꾸 보게 된다. 보고 싶고 그리운 마음 모두 같을 테니 공부했던 시절 찍어뒀던 활짝 웃는 교수님 사진 올린다"라며 고인의 사진을 공유했다.
다른 제자도 "이제 다시는 선생님을 못 뵌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너무 답답하고 혼란스럽다. 다른 교수님 선택하라는 문자 와서 다른 강의 보다 보니 더 혼란스럽기만 해서 홈페이지에 작년 강의라도 열어주면 안 되냐고 문의 남겼다. 너무 갑작스러운 소식에 눈물이 난다"고 추모했다.
사망 하루 전 유튜브에 게재된 강의 영상에도 "너무 놀라서 믿을 수 없다", "정말 너무 보고 싶다", "강의 듣는 내내 너무 재밌고 오르는 점수를 보며 뿌듯했고 교수님과 함께하면서 걱정해 주시고 챙겨주시던 기억들이 생생하다", "영면하시길 기도드린다" 등 댓글이 쏟아졌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15일 오전 3시쯤 경기도 평택 자택에서 아내가 던진 술병에 머리를 맞아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12시간 만에 숨졌다. 경찰은 A씨 아내를 살인 혐의로 체포,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 기각된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이 몸담았던 수험교육 기업 측은 지난 17일 A씨의 부고를 전했다.
업체는 "교수님의 해맑은 미소와 강의에 임하는 열정을 기억하는 모든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으로 교수님을 떠나보낸다. 부디 하늘에서는 아프지 마시고 편안하게 쉬시길 바란다. 교수님과 함께하는 동안 내내 감사했다. 교수님의 열정 기억하겠다"며 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