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홈런-2루타···보스턴 이적 첫 시범경기서 ‘신고식’ 화끈하게 한 브레그먼

2025-02-24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떠나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한 알렉스 브레그먼(30·보스턴 레드삭스)이 첫 경기에서 폭발적인 타격감을 자랑했다.

브레그먼은 24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시범경기에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3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2번·3루수로 선발 출장한 브레그먼은 1회말 첫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 1-0으로 앞선 2회말 1사 2루에서 맞은 두 번째 타석에서는 장외로 떨어지는 대형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브레그먼은 4회에도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날리는 등 매서운 타격감을 자랑한 뒤 6회초 수비에서 교체됐다.

2015년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휴스턴 애스트로스에 지명돼 2016년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브레그먼은 지난 시즌까지 9년 동안 휴스턴의 주전 3루수로 활약해왔다.

통산 타율 0.272, OPS(출루율+장타율) 0.848, 191홈런, 663타점을 기록했으며 2019년에는 타율 0.296, OPS 1.015, 41홈런, 112타점의 커리어하이 시즌을 보내면서 아메리칸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에서 마이크 트라웃(LA 에인절스)에 아쉽게 밀려 2위에 그쳤다. 휴스턴이 2017년과 2022년 월드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을 때 주역이기도 했다. 이후 조금씩 하향세를 그렸으나 매년 20홈런 이상을 기록했을 정도로 준수한 장타력을 뽐냈고, 지난 시즌에는 생애 첫 골드글러브까지 수상하기도 했다.

오랜 기간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프랜차이즈 스타로 활약했던 브레그먼은 지난 13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으로 보스턴과 1억2000만달러(약 1738억원)에 3년 계약을 맺었다. 매년 옵트아웃을 선언하고 팀을 옮길 수 있는 조항도 계약서에 포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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