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르다노는 이더리움 공동창립자 찰스 호스킨슨이 만든 3세대 블록체인이다. '과학으로 증명된 블록체인'이라는 비전을 앞세워 만든 이 블록체인은 기관과 정부 프로젝트에도 참여하며 조용히 생태계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기축통화인 에이다(ADA)는 시가총액 10위까지 성장하며 단숨에 외형을 키웠다. 하지만 정작 카르다노 생태계 확장에는 더딘 모습을 보이면서 ADA 가격 변동성도 커지고 있다.
2017년 출범…총 발행량 450억 개
28일 오후 2시 30분 글로벌 가상화폐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 기준 ADA는 전일 대비 3.33% 내린 0.6653달러에 거래됐다. 최근 1년 간 100%가 넘는 상승률을 보였지만 전고점을 찍었던 2021년 8월 2.85달러에 비하면 미미한 수준이다. 고점 대비 하락률은 약 77%에 달한다. 이번 불장에서 이더리움(ETH), 비앤비(BNB), 솔라나(SOL) 등이 2021년 고점을 돌파하거나 그에 근접한 수준까지 회복한 것과 대조적이다. ADA의 총 발행량은 450억 개로, 이날 코인마켓캡 기준 시장에 유통되고 있는 개수는 358억 5000만 개다.
카르다노는 2017년 메인넷을 공개했다. 이더리움 창립에 참여했던 찰스 호스킨슨이 설립해 이목을 끌었다. 세계 최초로 수학적으로 검증된 논문 기반의 지분증명(PoS) 합의 알고리듬 우로보로스(Ouroboros)를 적용했다. 당시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주요 블록체인이 작업증명(PoW·Proof of Work) 방식을 사용하던 가운데 카르다노가 최초로 학문적으로 입증된 PoS 모델을 구현한 것이다. 이후 이더리움도 2022년 9월 PoS 방식으로 전환했다.

생태계 활용도는 저조…TVL 23위
카르다노의 실제 생태계 활용도는 다른 레이어1(L1) 블록체인에 비하면 현저히 낮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업체 디파이라마에 따르면 카르다노의 탈중앙화금융(DeFi·디파이) 총예치금(TVL)은 약 2억 9597만 달러로 23위를 기록했다. TVL은 블록체인에 예치된 자산 규모로, 네트워크 내 유동성과 서비스 확장성을 가늠하는 주요 지표다. 이더리움, 솔라나, 트론 등 주요 L1 블록체인과 비교하면 카르다노의 TVL은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온체인 서비스 수요가 제한적인 만큼 기축통화인 ADA의 실사용 확대에도 제약이 따른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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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적으로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지만 이 분야에서도 카르다노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디파이라마 기준 카르다노의 스테이블코인 발행 규모는 약 3624만 달러로 전체 51위에 머물렀다. 전체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이 3050억 9800만 달러라는 점을 감안하면 카르다노 기반 스테이블코인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0.0112% 수준이다.
카르다노는 기술 개발로 돌파구를 찾는 모양새다. 이달 카르다노는 하이드라 노드 1.0 버전을 출시하며 거래 처리 속도 개선과 확장성 확보에 나섰다. 하이드라는 카르다노의 레이어2(L2) 솔루션으로 블록 생성 속도를 높여 디파이·게임파이 등 온체인 서비스를 활성화하겠다는 취지에서 개발됐다.
최근에는 ADA 상장지수펀드(ETF) 승인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을 비롯한 여러 자산운용사가 ADA를 기반으로 한 현물 ETF 신청서를 제출했다. 다만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심사 절차가 지연되고 있어 단기적으로는 가격 변동성이 이어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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