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월드컵 우승”이 목표라는 거창한 포부를 밝혔다.
스페인 매체 AS는 27일 “포체티노 감독이 ‘목표는 월드컵 우승이다.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우리는 높은 목표를 세워야 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며 최근 인터뷰 내용을 소개했다. 포체티노 감독은 최근 유튜브 채널 ‘풋볼 데 프리메라’에서 안드레스 칸토와 인터뷰에서 이같은 목표와 소신을 밝혔다.
그는 “이번 월드컵은 역사를 쓸 수 있는 일생일대의 기회다. 미국 대표팀을 향한 내 목표는 항상 똑같았다. 월드컵 우승이다”라고 말했다. 포체티노는 “내게 축구는 승리가 전부다. 이기지 못하면 무슨 의미가 있는가? 2위는 아무도 기억하지 않는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준결승이나 8강에 진출해서 훌륭한 대회를 치렀지만, 아쉽게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다면 분명 가치가 있다. 하지만 카타르에서 모로코가 보여준 모습을 보라. 그들이 여기까지 온 이유는 항상 승리할 수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다. 스페인을 비롯한 여러 강팀을 꺾었다. 우리나라에서 경기할 때는 큰 목표를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며 홈에서 열리는 월드컵의 기회에서 최고의 성과를 내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포체티노 감독의 이런 큰 포부에도 그의 평가전 경기 내용과 선수 선발과 기용 등에 대해 지난 1년간 비판의 목소리도 높았다. 또 미국 축구 문화를 제대로 모르고 있다는 지적도 이어진다.
포체티노는 이에 대해 “미국에서는 아무 이유 없이 나를 비난하는 코치들이 있다”면서 “난 다른 코치들을 절대 비난하지 않는다. 이 일이 얼마나 힘든지 알기 때문이다. 비판은 받아들일 수 있지만, 누군가 단지 두 경기를 졌다고 해서 내가 미국 문화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한다면, 그건 그저 문제를 제기하는 것일 뿐이다. 이 스포츠의 본질을 진정으로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은 지난 9월 한국과 평가전에서 0-2로 패했다. 이후 일본전 2-0 승리를 시작으로 최근 5경기에서 4승1무로 반전을 이뤄냈다. 특히 지난 18일에는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5-1로 대파해 세계를 놀라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