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G전자 인도법인(인도LG전자)이 인도 '국민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현지 특화 제품 개발을 확대한다. 이를 위해 연구개발(R&D) 추가 투자를 지속한다.
인도에서 개발·생산한 제품을 '글로벌 사우스' 지역에도 수출하는 만큼 적극적 R&D 투자로 혁신적 제품을 개발할 방침이다.
전홍주 인도LG전자 최고경영자(CEO)는 “1200여 인도 가구를 심층 조사해 낮은 수압에서도 작동하는 세탁기, 인도식 자동 요리 메뉴를 지원하는 오븐 등 'LG 에센셜' 시리즈를 개발했다”며 “우수한 성능과 내구성, 디자인, 가격을 고루 갖춘 현지 맞춤형 라인업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LG전자는 인공지능(AI), 시스템온칩(SoC), 플랫폼 등 차세대 기술을 연구하는 '벵갈루루 SW연구소'와 현지 생산 공장에 맞춘 가전 기술을 개발하는 '노이다 제품 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다. R&D에 추가 투자가 이뤄질 경우 연구소 추가 신설이나 확대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전자는 10월 인도법인 상장 이후 인도법인을 '인도LG전자'로 명명하고 있다. 인도 내 상장으로 단순히 해외 시장에 진출한 단계를 넘어 현지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의미다.
인도 내 생산시설 확대로 현지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LG전자는 인도에 노이다, 푸네 공장에 이어 스리시티에 제3공장을 짓고 있다. 세 곳의 생산 능력을 합하면 연간 생산능력은 냉장고 360만대, 세탁기 375만대, 에어컨 470만대, 에어컨 컴프레서 200만대, TV 200만대 수준이다.
전 CEO는 “스리시티 공장은 에어컨·세탁기·냉장고를 생산하고, 노이다와 푸네 공장에서는 TV도 소화할 예정”이라며 “LG전자가 건설 중인 스리시티 공장이 완공되면 약 2000개 직·간접적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스리시티 공장 가동이 시작되면 인도의 연간 생산 능력도 늘어나 글로벌 사우스 핵심 축으로 빠르게 성장할 전망이다.
전 CEO는 “향후 인도를 중아·아시아 지역 수출을 넘어 남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전역을 아우르는 핵심 생산 거점으로 육성하고 수출 규모를 지속 확대할 계획”이라며 “현지 업체들과의 협력을 강화해 수익성도 제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 CEO는 “인도LG전자는 프리미엄과 대중적인 제품을 모두 아우르는 제품 포트폴리오를 구축했고, 특히 프리미엄 제품군에서 시장점유율이 높다”고 말했다. 인도LG전자에 따르면, 올해 3분기 기준 인도 시장에서 OLED TV는 62.6%, 프리미엄 양문형 냉장고는 43.2%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해 30% 안팎인 TV·냉장고·세탁기 등 전체 품목별 시장점유율보다 높다.
기업간거래(B2B) 영역에서의 성장 동력도 마련하고 있다. 전 CEO는 “현재 시스템 에어컨, 상업용 디스플레이, 빌트인 제품군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며 “연간 20% 이상 성장이 예상되는 냉난방공조(HVAC) 및 상업용 디스플레이 시장에서도 성장 기회를 모색해 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향후 인도LG전자의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표시했다. 전 CEO는 “인도 시장에서의 성과 확대, 제조 능력 강화 등으로 장기적으로 성장한다면 궁극적으로 기업가치에 긍정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신영 기자 spicyzero@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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