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내란당 뻔뻔하고 염치 없어...해체 않고 뭐하냐가 민심"
전현희 "'내란 청산하라.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게 추석 민심"
[미디어펜=이희연 기자]더불어민주당은 9일 국민의힘을 향해 "추석 민심은 내란당 해체와 내란범들을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것"이라며 "나라를 좀먹는 자들"이라고 공세를 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추석민심'이란 제목을 글을 통해 "(추석 민심은) 내란당은 입이 열개라도 할 말이 없을텐데 너무 뻔뻔하고 염치없다. 빨리 해체시키지 않고 뭐하고 있냐"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 대표는 "(호남에서 추석인사를 할 당시) 이러다가 윤석열 풀려나게 생겼다. 윤석열 풀어주면 절대 안 된다"라며 "나중에라도 사면하면 안 된다. 내란범들은 확실하게 처벌해야 한다(는 말을 들었다)"고 적었다.

이어 자신의 지역구인 서울 마포구에선 한 30대 여성에게 "검찰청이 해체돼 좋긴 한데 검찰개혁이 불안하다"며 "이러다가 흐지부지 되는 것 아닌가. 이번에 못하면 앞으로도 절대 못 한다"고 했다고 주장했다.
또 서울 마포 망원시장 한 상인에게서는 "민생지원금 소비쿠폰 덕분에 장사가 잘 된다. 매출액이 30% 늘었다"며 "손님들도 많이오고 오랜만에 기분 좋다. 이런 것을 자주 했으면 좋겠다"는 발언을 들었다고 했다.
아울러 한 지지자에게는 "(국민의힘은) 나라를 좀먹는 자들"이라며 "개혁은 확실하게 빨리 해치워라. 언제까지 시간 끌 것이냐. 민주당도 요즘 답답하다"고 발언했다고 덧붙였다.
전현희 민주당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추석 민심 및 향후 과제 관련 기자간담회를 열고 "'내란을 청산하라. 민생경제를 회복하라'는 게 민주당에 대한 추석 민심의 요구"라며 "정부의 심폐소생술로 되살아나고 있는 민생경제도 완전한 회복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구더기가 무서워도 장은 담궈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의 명령인 내란청산, 민생경제 회복을 흔들림 없이 이행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이 이재명 대통령의 JTBC 예능 프로그램 '냉장고를 부탁해' 출연에 대해 공세를 이어가는 데 대해선 "역대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이재명 대통령 내외의 냉부해 출연은 K-푸드 세계화를 위한 전략적 선택이었다"며 "민족 대명절에도 정쟁에 불을 지핀 국민의힘은 차라리 당명을 국민의짐으로 바꾸라"라고 날을 세웠다.
전 최고위원은 "K-푸드 수출 활로를 개척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대통령을 묻지마 트집잡기에 골몰하며 국민 스트레스만 유발한 국민의힘의 밥상머리 교육이 절실하다"며 "거짓선동과 허위사실 유포로 추석 밥상을 어지럽힌 국민의힘은 국민과 대통령께 사과하고 법의 심판을 받기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