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월, '불확실성'만 16번 외쳤다…주요국 줄줄이 금리 동결[글로벌모닝브리핑]

2025-03-20

※[글로벌 모닝 브리핑]은 서울경제가 전하는 글로벌 소식을 요약해 드립니다.

파월, "1970년대 경제 충격 없다”며 시장 달랬지만…월가 "금리동결 길어질 수도"

19일(현지 시간)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동결했습니다. 연준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치고 내놓은 정책 결정문에서는 “물가와 고용 위험이 균형을 이루고 있다”는 표현이 삭제되고 그 자리를 “경제 전망을 둘러싼 불확실성(uncertainty)이 증가했다”는 문구가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50분간의 기자회견에서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불확실성’을 언급한 횟수는 16차례에 이릅니다. 파월 의장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불확실성이 크다며 “더 명확해질 때까지 기다리는 게 적절한 시점”이라고 금리 동결의 배경을 밝혔습니다. 연준의 금리 동결 결정을 지켜본 영국중앙은행(BOE)도 기준금리를 연 4.50%로 동결했습니다. 일본에 이어 미국, 영국이 모두 ‘금리 숨 고르기’를 하며 향후 시장 안정에 집중하는 모습입니다.

트럼프 비위 맞추는 젠슨 황, 빅테크의 美투자 대열에 동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앞으로 4년간 미국에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향후 4년간 약 5000억 달러 상당의 전자 부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 출범과 함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들이 잇따라 대규모 투자 계획을 내놓는 가운데 엔비디아도 미국산 제품 구매를 대폭 늘려 트럼프 정책에 ‘코드’를 맞추겠다는 행보로 읽힙니다.

트럼프 "우크라 원전, 美 소유"…종전 협상 ‘태풍의 눈’ 되나

러시아·우크라이나 종전 협상의 새로운 변수가 생겼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약 1시간 동안 통화하며 전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합의한 ‘에너지 시설 30일 휴전안’에 대해 논의했는데요, 여기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원자력발전소를 포함한 전력 인프라를 미국이 소유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앞서 우크라이나의 광물 지분을 요구했던 것에 이어 ‘장사꾼 본능’을 보인 것입니다. 미국의 개입이 필요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제안한 부분 휴전안을 수용하고 원전 인수 제안에 대해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하지만 해당 원전은 현재 러시아 통제 하에 있어 향후 종전협상이 어떻게 펼쳐질지 관심이 모아집니다.

소뱅, 美 반도체 기업 ‘암페어’ 9.5조원에 인수

일본 소프트뱅크그룹이 미국 반도체 설계 업체 암페어컴퓨팅을 65억 달러(약 9조 5000억 원)에 인수합니다. 암페어는 인텔 임원 출신인 러네이 제임스가 2017년 설립한 회사로 ARM의 설계를 바탕으로 데이터센터용 칩을 전문적으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수로 소프트뱅크그룹은 ARM의 설계 능력을 보완해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중국산 늘리는 화웨이…자체 OS ‘훙멍 5’ 첫 장착

20일 중국 최대 통신장비 업체 화웨이가 중국 선전에서 신형 스마트폰 ‘퓨라X’를 공개했습니다. 이 제품은 한 번 접히는 폴더블폰으로, 기존 플립형 폴더블폰과 달리 좌우로 펼쳐지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펼친 화면은 6.3인치, 외부 화면은 3.5인치에 달합니다. 여기에는 화웨이의 자체 OS인 ‘훙멍(하모니)5’가 탑재됐는데 화웨이는 해당 OS 전체 성능을 40% 끌어올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매우 빠른 기술 자립 속도를 보여주며 중국산 부품과 운영체제(OS)로 세계 시장을 노릴 태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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