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왜 동덕여대 고소 취하 압박했나" 이재명 "정치의 조정, 바람직"

2025-05-2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2차 후보자 토론회에서 민주당 의원들이 동덕여대가 이른바 ‘동덕여대 사태’ 시위대에 대한 고소를 취하하게 한 것에 대해 “조정을 통해 갈등을 해결하는 것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며 맞섰다.

이준석 후보는 이날 서울 여의도 KBS에서 열린 2차 TV 토론회에서 “민주당 교육위원회 소속 의원 세 명과 보좌진 한 명이 ‘이준석이 왜 동덕여대를 방문하도록 허용해 줬느냐’며 동덕여대를 다그쳤고, 결국 (대학 측이) 압박을 이기지 못해 학생에 대한 손해배상과 형사고발 조치를 풀어줬다”고 주장했다. 이어 “학교에 대한 종합감사를 하겠다는 등 여러 압박을 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이재명 후보는 “학교는 교육기관인데 형사고발을 해서 일반인들처럼 치고받고 싸우는 게 과연 바람직하느냐”며 “‘흥정은 붙이고 싸움은 말리라’는 말처럼 국회의원들이 조정을 해서 고소를 취하하게 하는 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그 과정에서 위압적이거나 권력을 남용해서는 안 될 것이다. 그 부분은 저희가 확인이 안 됐으니까 그렇게 말할 건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동덕여대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학교 측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에 반발해 본관을 점거하고 교내 시설물에 래커칠을 하며 시위를 했고, 학교는 학생들을 형사고소한 바 있다. 이후 이달 15일 김명애 동덕여대 총장은 “반목과 불신, 학교 이미지 실추 등 견디기 어려운 내·외부 상황을 체감하면서 법적 조치를 취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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