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자 ‘치토스’ 한 조각이 경매에서 1억원이 넘는 가격에 낙찰되는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치토자드’라는 별칭으로 알려진 치토스 과자 한 조각이 경매에서 8만7804달러(이하 한화 1억2800만원)에 낙찰됐다고 보도했다.
‘치토자드’는 치토스가 애니메이션 포켓몬에 등장하는 ‘리자드’가 불을 뿜는 모습을 닮아 붙여진 별칭이다.
매운맛의 치토스에서 나온 3인치(7.6cm) 길이 한 조각으로, 수년 전 미국 펜실베이니아의 유명 경매장에서 발견돼 보존되다가 지난해 다시 화제가 됐었다.
지난달 250달러로 시작된 치토자드의 경매는 3월 1일 1만달러를 돌파했고, 2일 7만2000달러에 낙찰됐다. 판매가(낙찰가에 구매프리미엄을 포함)는 8만7804달러(1억2800만원)로 확정됐다.
예전부터 경매장에는 황당한 물건이 잇따라 등장해 화제를 모았었다.
지난해 걸그룹 ‘아이브’ 멤버 장원영의 머리카락 세 가닥이 중국 경매 사이트에 등장했다. 시작가는 9만9999위안(1846만원)으로 입찰할 때마다 99위안(1만8200원)씩 늘었다.
판매자는 “콘서트장에서 직접 뽑은 장원영의 머리카락”이라고 소개했다. 이 글을 사실 여부가 확인되지 않았으나 가격은 이틀 만에 10만3662위안(1914만원)을 넘어섰다.
영화 ‘아이언맨’으로 한국 팬들도 많은 배우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씹던 껌도 경매에 등장해 5만 5000달러(7100만원)에 판매되기도 했다.
심지어 맨유 전 감독인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은퇴경기에서 씹다 버린 껌은 경매에서 5억8000만원에 낙찰돼 큰 화제를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