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숫자 7이 8개로 끝나는 휴대전화 번호가 중국 경매 시장에서 320만 위안(미화 44만6000만 달러)에 낙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경제망(中国经济网)>은 15일(상하이 현지시간) “중국에서 8개의 7로 끝나는 휴대전화 번호가 최초 130만 위안(미화 18만1288달러)의 경매가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320만 위안(미화 44만6000달러)에 낙찰됐다”면서 이 같이 보도했다.
온라인 경매 낙찰가는 한국 돈으로 6억1648만원에 이르는데, 경매 참가자들은 4만6000여 명이 이 치열한 입찰을 지켜보는 가운데 무려 46번이나 입찰에 참여했다. 낙찰받은 주인공은 잔지에(Zhan Jie)라는 입찰자로 확인됐다.
중국 휴대전화 번호는 13자리로 구성돼 있으며, 처음 두 자리는 국가 번호, 그 다음 세 자리는 통신사 번호, 마지막 여덟 자리는 무작위 조합이다. 마지막 8자리가 모두 7로 구성된 번호이니만큼 희귀해 응찰자가 많았다는 것이다.
중국 문화에서 숫자 8은 부와 번영을 상징한다. 다만 중국에서 숫자 7은 명확하게 긍정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지는 않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