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피아니스트이자 아코디어니스트 우상임의 1인 음악극 ‘나의 우산’이 29일 오후 2시(현지 시각) 독일 베를린에 있는 ㈔해로의 공간(트라우테나우 슈트라세. 5, 10717)에서 열린다.
이날 공연은 1960년대 한국에서 독일로 떠난 파독 광부와 간호사 1세대를 위한 헌정의 의미를담아 그들의 삶에 대한 존경과 감사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나의 우산’은 우산 하나조차 마음대로 갖지 못했던 유년 시절, 그리고 전쟁과 피난의 시대를 살아온 아버지의 이야기를 모티브로 한 작품이다.
우상임은 제주4·3과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사의 개인 서사를 음악극 형식으로 풀어내며 국내·외 관객들과 소통하고 있다.
그는 2023년 ‘붉은 풍금소리’, ‘나의 우산’, ‘해녀도전 폭망기’로 전국 10개 도시에서 성공적인 투어를 마쳤고 올해에는 세계 무대로 발걸음을 넓히고 있다.
미국 시애틀, 영국 런던에 이어 세 번째 공연 장소로 베를린을 선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