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글러너스 이강용, 강원씨
해피러너스 장선규, 미셸씨
최근 도쿄 대회서 꿈 이뤄



한인 형제, 부부가 최근 열린 도쿄 마라톤 대회에서 세계 6대 마라톤 대회를 완주하는 흔치 않은 기록을 세웠다.
화제의 주인공은 마라톤 동호회 이글러너스에서 활동하는 이강용, 이강원씨 형제와 해피러너스 소속 장선규, 미셸 장씨 부부다.
이미 보스턴, 뉴욕, 시카고, 베를린, 런던 대회에서 풀 코스를 달린 이씨 형제와 장씨 부부는 지난 2일 열린 도쿄 대회에 출전, 많은 마라토너의 꿈인 6대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이씨 형제는 시종일관 서로 격려하며 함께 달린 끝에 4시간 16분 만에 동시에 결승점을 통과했다.
올해 70세로 배달업에 종사하는 강용씨는 6개 대회, 공인회계사 사무실을 운영하는 강원(68)씨는 5개 대회에서 보스턴 마라톤 출전 자격을 주는 퀄리파잉 타임 내에 골인했다. 강원씨는 “작년에 6대 마라톤 완주를 마쳤지만, 형과 동반 완주 기록을 세우기 위해 올해 도쿄 마라톤에 다시 출전했다. 형과 함께 뜻깊은 기록을 세워 뿌듯하다”고 말했다.
마라톤 입문 8년 차인 강원씨의 권유로 5년 전 러닝화를 신은 강용씨는 현재 이글러너스 회장을 맡고 있다.
해피러너스에서 코치로 봉사하는 장선규, 미셸 장씨 부부는 6년 9개월에 걸친 긴 여정 끝에 6대 마라톤 완주에 성공했다. 특히 미셸씨는 65세가 되기 전에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훈련에 몰두한 끝에 꿈을 이뤘다.
장선규 코치는 “마라톤은 단순한 운동이 아닌, 성취감과 유대감을 느끼게 해 준 특별한 여정이었다. 결승선을 넘을 때마다 땀과 함께 흘러내린 것은 피로가 아니라, 자신을 믿고 끝까지 달려온 노력의 결실이었다”고 술회했다.
6대 마라톤 완주에 성공한 장 코치 부부의 도전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들은 오는 8월 시드니 마라톤 참가를 확정했으며, 앞으로 케이프타운과 상하이 마라톤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풀러턴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이글러너스는 매주 화, 목, 토, 일요일에 운동모임을 갖는다. 문의는 이강용 회장(213-215-3882), 크리스티나 송 재무(562-419-5543)에게 하면 된다.
해피러너스는 세리토스, 라팔마, 풀러턴 등지에서 매주 연습한다. 문의는 이메일([email protected])로 하면 된다.
임상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