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전 종현이 아꼈던 ‘연결고리’
국내외 팬들 애도 메시지 이어져
샤이니 멤버 고 종현이 키웠던 반려견 루가 무지개 다리를 건넜다.
종현의 반려견 루 계정은 28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타그램에 “루야, 그동안 함께해 줘서 고마웠다”며 “덕분에 많이 웃었고 힘낼 수 있었다. 그곳에선 평안하길 바라”라고 밝혔다.
이어 “엄마랑 나랑 언제나 지켜봐 줄거지. 언제나 사랑해”라며 “그리고 벌써 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2010년 3월 5일 태어난 루는 이날 세상을 떠났다. 이 계정은 종현의 가족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루는 고 종현이 생전 키웠던 암컷 닥스훈트 반려견이다. 종현이 생전 매우 아꼈던 가족 같은 존재로 팬들에게도 익숙한 반려견이다.
루의 본명은 ‘별루’ 과거 종현이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새끼 강아지였던 ‘루’를 숙소에 데려온 날 멤버 민호의 티셔츠에 실수를 했고 이를 본 민호가 “얘 진짜 별루다”라고 말한 것이 그대로 이름이 됐다고 사연을 공개했다. 종현은 “이름은 별루지만 너무나 고마운 존재”라며 애정을 드러냈다.
루는 종현이 친누나에게 선물한 강아지이기도 하다. 종현은 누나에게 루를 선물하며 ‘가족과의 소통 단절을 우려한다’는 말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루를 통해 가족 간의 연결 고리를 유지하고 싶었던 종현의 마음이 담긴 것이다.
안타까운 사연도 있었다. 종현이 세상을 떠난 이듬해인 2018년 5월 루를 치우던 종현의 친누나가 강원도 홍천에서 루를 잃어버렸다는 소식을 알리면서다. “가슴이 또 한 번 무너진다”는 누나의 호소에 소녀시태 태연을 비롯한 동료 연예인들이 해당 소식을 공유하며 루의 복귀를 소원했다. 다행히 루는 실종 3일 만에 한 팬의 제보 덕분에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루의 존재는 종현이 생전 팬들과 소통하며 애정을 드러냈던 반려견이자 그가 떠난 후에도 가족과 팬들의 마음을 이어주는 존재로 이번 죽음 소식이 많은 팬들이 애도를 표하고 있다.
한 외국인 누리꾼은 루가 세상을 떠났다는 해당 게시물에 “이제 너는 아픔도 슬픔도 없는 평화로운 곳에 있구나. 너는 혼자가 아니야. 그곳에는 종현이가 너를 맞이해 주고 있다. 그는 언제나처럼 따뜻한 미소로 너를 돌봐 주고 네가 안기고 싶을 때 안아주며 감싸줄 것”이라고 적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