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사이버트럭이 일부 V4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최대 325kW의 충전속도를 지원하기 시작했다고 테슬라라티가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V4 슈퍼차저는 V4 캐비닛과 함께 사용할 경우 최대 500kW의 충전속도 구현이 가능하며, V4 캐비닛은 2025년 출시 예정이다. 이전 V3 슈퍼차저의 최대 충전속도는 250kW였다.
테슬라는 X를 통해서 “사이버트럭은 이제 일부 V4 슈퍼차저 스테이션에서 최대 325kW로 충전이 가능해졌다. 현재 단계적으로 지원 스테이션 숫자를 늘리고 있다”고 전했다. 11월 초 공개된 V4 캐비닛은 테슬라의 세미 트럭에는 최대 1.2MW의 충전속도를 제공하게 된다.
현재, 사이버트럭 소유자들은 뉴저지주 로커웨이, 애리조나주 메사, 워싱턴주 블레인, 캘리포니아주 산타이네즈를 포함한 약 20곳에서 최대 325kW의 충전속도로 충전이 가능하며, 향후 더 많은 장소가 추가될 예정이라고 테슬라는 밝혔다.
테슬라 충전 담당 이사인 맥스 드 제거(Max de Zegher)는 “V4 스테이션은 V4 캐비닛(2025년 출시 예정)에서 최대 500kW 충전이 가능하며, 현재 사용 중인 V3 캐비닛에서는 325kW의 충전속도를 제공한다. 이로써 사이버트럭 충전속도가 극적으로 향상됐다.”고 전했다.
테슬라에 따르면 V4 캐비닛은 V3 캐비닛보다 3배 높은 전력 밀도를 달성했으며, 이는 비용 절감과 신뢰성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V4 캐비닛의 첫 설치는 현재 인허가 단계에 있으며, 내년 첫 번째 사이트가 개장될 예정이다.
테슬라는 지난해부터 북미 및 기타 시장에서 V4 슈퍼차저를 선보이기 시작했지만, 커뮤니티는 더욱 빠른 충전속도를 구현하려면 전원 캐비닛의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지난 8월부터 테슬라는 일부 슈퍼차저 스테이션의 V4 스톨에서 더욱 빠른 충전속도를 테스트 중임이 확인됐다.
한편, 과거 테슬라와 맥스 드 제거는 뉴욕주 버팔로에 위치한 기가팩토리에서 제작된 프리패브리케이션(사전 제작) 충전 유닛의 장점도 강조했다. 이 유닛들은 4개의 충전 스톨을 포함한 구조물로 사전 제작되어 설치 장소로 배송된다. 테슬라에 따르면, 이 프리패브 유닛은 배송부터 설치 완료까지 단 4일밖에 걸리지 않아 충전 스테이션을 이전보다 훨씬 빠르게 배치할 수 있다고 한다.
궁극적으로 충전 담당자인 맥스 드 제거는 이러한 방식으로 슈퍼차저 스톨을 제작하며 절감된 비용이 고객들에게 혜택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몇 주간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 관찰된 충전 요금 인하와 맥을 같이 한다.
베타뉴스 이직 기자 (leejik@beta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