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부한 뎁스가 강점인 오클라호마시티, 2차전에서도 ‘변칙 라인업’ 가동?

2차전 오클라호마시티는 어떤 선택을 가져갈까?

오클라호마시티는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시티 페이콤센터에서 2024~2025 NBA 플레이오프 파이널 2차전 인디애나 페이서스와 맞대결을 펼친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정규리그의 주인공이었다. 어린 선수들이 주축을 이뤘다. 넘치는 에너지 레벨과 강한 압박 수비를 앞세워 1위를 차지했다. 플레이오프에서도 이런 팀 컬러를 유지. 2라운드에서 덴버 너겟츠를 만나 7차전까지 갔지만, 그 외의 시리즈에서 다소 손쉽게 승리했다. 그만큼 압도적인 정규시즌과 플레이오프를 보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파이널까지 올라갔다. 상대는 25년 만에 파이널에 오른 인디애나 페이서스였다. 전력 차는 컸다.

오클라호마시티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로테이션을 앞세운 에너지 레벨이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이번 플레이오프에서 벤치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며 다양한 라인업을 선보였다. 덴버 너겟츠와 경기에서는 알렉스 카루소(188cm, G)를 선발로 내세워 니콜라 요키치(211cm, C) 수비를 맡기기도 했다.

그럼에도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샤이 길져스-알렉산더(196cm, G)-제일런 윌리엄스(196cm, G-F)-루겐츠 도트(193cm, G)-쳇 홈그랜(216cm, F-C)-아이재아 하테인슈타인(213cm, F-C)를 내세웠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파이널 무대에서는 하테인슈타인이 아니라 케이슨 윌러스(191cm, G)를 선발로 내세웠다.

1차전을 돌아본 마크 데이그널트 오클라호마시티 감독은 “우리 팀의 강점은 로테이션이다. 어느 선수가 선발로 나설지 모른다. 1차전에서는 더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윌러스를 먼저 내보냈다”라고 이야기했다.

선발로 나선 윌러스는 33분을 뛰며 6점 2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더 넓은 공간을 제공했다. 그러나 시도한 3개의 3점슛은 모두 림을 외면했다. 반대로 벤치에서 나온 하테인슈타인은 17분 출전에도 9점 9리바운드를 기록.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펼쳤다.

2차전에서 선발로 나올 선수는 누구일까? 데이그널트 감독은 “매번 같은 라인업을 고집하지는 않는다. 우리에게 가장 좋은 선수를 그때 기용하는 것이 맞다. 경기 초반 윌러스의 활약으로 우리는 15점 차를 만들었다. 하테인슈타인도 본인의 높이를 활용했다. 그래서 더 고민이다”라고 답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1차전에서 0.3초를 지키지 못하며 패했다. 만약 2차전까지 패한다면 위기를 맞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오클라호마시티는 가진 가장 강력한 카드를 내보내야 하는 상황이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