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투어 진출을 앞둔 윤이나(21)가 새 소속사를 찾았다. 현재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뛰고 있는 박성현(31)과 고진영(29), 유해란(23)이 속한 세마스포츠마케팅과 계약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26일 “윤이나와 12월 1일자로 매니지먼트 계약을 했다. 앞으로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2022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로 데뷔한 윤이나는 타고난 장타력을 앞세워 존재감을 드러냈다. 장차 KLPGA 투어를 빛낼 샛별로 주목받으며 적잖은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2022년 6월 한국여자오픈에서 오구 플레이와 스코어카드 오기 물의를 일으켜 출장정지 징계를 받고 필드를 떠났다.
올 시즌 복귀한 윤이나는 변함없는 실력을 뽐내며 대상과 상금왕, 평균타수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어 다음 달 5일 미국에서 열리는 LPGA 투어 Q-시리즈를 통해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이 무대에서 풀시드를 얻는다면 내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뛸 가능성이 크다.
국내에선 크라우닝으로부터 매니지먼트를 받다가 새 소속사를 찾은 윤이나는 “골프를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앞으로도 계속 발전하는 선수가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겠다. 국내 무대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앞으로는 더 넓은 세계를 향해 나아가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성환 세마스포츠마케팅 대표는 “윤이나는 이미 한국 여자골프의 차세대를 이끌어갈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앞으로 윤이나가 다양한 무대에서 잠재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경기력 강화와 투어 적응을 돕기 위한 맞춤형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마스포츠마케팅은 과거 박세리(47)를 비롯해 최나연(37과) 신지애(36)를 매니지먼트하며 국내 골프계의 대형 에이전시로 자리 잡았다. 현재는 박성현과 고진영, 유해란을 케어하고 있고, 최근에는 방신실(20)과도 계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