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호관세, 한국 등 모든 국가에 부과하는 게 공평"

2025-03-14

미국 정부가 오는 4월2일 전 세계를 상대로 한 ‘상호관세’를 한국과 일본, 독일 등 모든 자동차에 부과할 수 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장관은 14일(현지시간) 미 폭스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다음 달 2일 부과될 상호관세가 한국·일본·독일 등 국가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 “그것이 공평하지 않겠냐”고 답했다. 그러면서 “어디에서든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 모든 곳에서 수입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러트닉 장관은 이어 “(예컨대) 일본이 한국이나 독일에 비해 불공정한 이점을 갖도록 만들면 안된다”며 “트럼프 대통령은 공평함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평함이란 미국 차를 사는 것이 더 싸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첫 재임 뒤) 백악관을 떠났을 때 자동차 생산능력은 80%였으나 바이든 정부 때 그것은 60%까지 떨어졌다”며 “미국 생신 능력이 60%라는 것에 어떤 이유도 없다고 누구나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자동차는 한국의 대미 수출액의 27%(지난해 기준)를 차지하는 주력 수출품이어서 미국이 관세를 올려 수입에 차질이 생긴다면 한국 경제엔 큰 악재될 전망이다. 현재 미국에 수출하는 한국 자동차엔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관세가 붙지 않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달 2일 상호관세와 함께 자동차·농산품 등 대상 품목 관세부과를 예고해왔다. 전날에는 “알루미늄이든, 철강이든, 자동차든 나는 굽히지 않을 것"이라며 "우리는 수년간 갈취당했고, 더 이상 당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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