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랩터스가 기존 계약을 덜어내길 바라고 있다.
『The Stein Line』의 제이크 피셔 기자에 따르면, 토론토가 브루스 브라운(가드-포워드, 193cm, 92kg) 트레이드를 희망하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토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0승 32패로 동부컨퍼런스 14위로 밀려나 있다. 이번 시즌에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기 어려운 만큼, 만기계약을 최대한 트레이드하려는 것으로 이해된다. 브라운 외에도 크리스 부셰이도 트레이드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브라운은 지난 2023년 여름에 인디애나 페이서스에 둥지를 틀었다. 덴버 너기츠와 계약이 만료된 그는 인디애나와 다년 계약에 합의했다. 인디애나는 계약기간 2년 4,5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마지막 해에 팀옵션이 포함되어 있는 조건이다. 그러나 인디애나는 지난 시즌 중에 파스칼 시아캄을 데려오는 조건으로 그와 다른 선수를 토론토에 보냈다.
토론토는 기존 전력인 시아캄과 결별하며 개편 노선에 발을 들였다. 시아캄 트레이드로 2024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고, 지난 드래프트에서 자코비 월터를 호명했다. 또한, 2026 1라운드 티켓을 확보했으며, 다른 2024 1라운드 티켓(아이제이아 콜리어 지명)은 오토 포터의 계약을 처분하는 대신 오차이 아그바지와 켈리 올리닉을 받는 거래에 활용했다.
가능하다면, 만기계약인 브라운을 매개로 다른 자산 확보에 나서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이번 시즌 연봉만 무려 2,300만 달러로 그의 계약을 받으려는 팀이 있을지 의문이다. 현실적으로 백코트 보강을 노리는 팀이 그를 더해 전력을 끌어올리고자 할 때, 트레이드가 성사될 가능성이 많다. 그러나 그의 계약을 더할 시 지출이 늘어나기에 거래가 어려울 수 있다.
토론토도 이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장에서 가치가 전만 못한 데다 연봉이 적지 않은 규모인 만큼, 만기계약이라 하더라도 관심을 받기 쉽지 않다. 트레이드 데드라인 이전까지 시도할 것으로 짐작되나, 여의치 않다면 계약을 해지할 확률이 여러모로 높아 보인다. 그가 이적시장에 나온다면 지출 규모가 적은 구단이 그를 데려갈 수 있다.
브라운은 이번 시즌 토론토에서 9경기 출전에 그쳤다. 경기당 18.2분을 소화하며 7.2점(.433 .313 .727) 3.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에 평균 10점 이상을 올린 것과 달리 이번 시즌에는 출전시간이 크게 줄었으며, 전력 외로 분류되면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몸값에 비해 전반적으로 저조한 한 해를 보내고 있다.
사진 제공 = NBA Media 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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