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안 소토(뉴욕 메츠)도 놓쳤고, 사사키 로키 영입전에서는 LA 다저스에 패했다. 자유계약선수(FA) 시장에서 좀처럼 웃지 못하던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44홈런 거포를 영입하는데 성공했다.
메이저리그(MLB) 이적시장 소식을 전하는 MLB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21일 토론토가 외야수 앤서니 산탄데르와 5년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자세한 계약 내용은 전해지지 않았지만, 산탄데르의 에이전시에 따르면 이 거래의 규모는 9250만 달러(약 1332억원)이며, 3년 이후 옵트아웃을 신청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2030년에 클럽 옵션이 포함됐는데, 이게 활성화되면 계약 규모는 6년 1억1000만 달러(약 1585억원)까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MLBTR에 따르면 산탄데르는 이미 메디컬 테스트까지 마치고 발표만 기다리고 있는 상황으로 알려졌다. 현재 토론토는 40인 로스터과 꽉 차 산탄데르를 추가하기 위해서는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2017년 볼티모어 오리올스에서 메이저리그(MLB)에 데뷔한 이래 줄곧 볼티모어에서만 뛰었던 산탄데르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연속 두자릿수 홈런을 때려냈을 정도로 파워가 상당한 외야수다. 특히 지난해에는 타율은 0.238에 그쳤으나 44개의 홈런과 102타점을 올리고 OPS(출루율+장타율)도 0.814를 기록하며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토론토는 이번 FA 시장에서 소토 영입전에 야심차게 나섰으나 최종적으로 메츠에 패하며 분루를 삼켰다. 이보다 앞서 지난 겨울에는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 영입전에 나섰지만 역시 다저스에 패했다.
소토를 놓친 후 토론토는 사사키 영입전에 참전했다. 이후 다저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함께 ‘최후의 3팀’으로까지 거론되며 가능성을 키웠지만, 결과는 또 다저스에 패했다.
이번 산탄데르 영입으로 토론토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의 파트너를 찾았다. 다소 공갈포 성향이 짙기는 하지만, 파워 하나는 출중한 산탄데르인만큼 토론토 타선의 파괴력이 상당해질 것으로 보인다.